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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수익률' 상가 접고 4%대 오피스텔로 이동하나

[눈치보는 자금시장 - 부동산은]
8.5% 수익 리츠도 관심 커질듯

'1%대 수익률' 상가 접고 4%대 오피스텔로 이동하나

'1%대 수익률' 상가 접고 4%대 오피스텔로 이동하나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가 나올 만한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수익형 상품도 투자수익률이 낮은 상가에서 그나마 높은 오피스텔로 옮겨가는 등 투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일단 금리 인하로 자산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자산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먼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레버리지를 활용할 경우 금융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수익형 상품 간의 희비는 더욱 극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상가에 몰렸던 자금이 오피스텔로 이동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재 상가 수익률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분기 전국 상가 평균 투자수익률은 1.54%로 지난해 9~12월의 1.69% 대비 0.15%포인트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는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 1.75%에서 1.5%로 감소했다. 이보다 작은 소규모 상가도 투자수익률이 1.58%에서 1.36%로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대부분 건물주가 한 명이어서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반면 수익률이 높아진 상가도 있다. 집합상가의 경우 올 1~3월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 대비 0.04%포인트 오른 1.77%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고전 속에서도 제법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경기 등 주요 지역의 오피스텔 수익률은 4~5%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대전은 각각 8.38%, 7.1%일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오피스텔 투자 역시 서울보다는 지방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높은 매매가로 수익률이 지방보다는 낮다.

아울러 주택의 경우 서울 등 상당수 지역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이 막힌 반면 비주거용 오피스텔은 대출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브라이튼 여의도, 롯데캐슬 SKY-L65 등 서울에서 관심을 받는 오피스텔 물량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뭉칫돈이 몰릴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이와 관련해 “금리 인하로 인해 대출부담이 낮아지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주택 시장보다 규제가 덜한 만큼 다주택자들에게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꼬마빌딩 시장도 다시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빌딩 전문 중개업소에 따르면 금리 인하 후 투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리츠 역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리츠는 2017년 7.59%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수익률이 8.5%를 나타냈다. 부동산 리츠는 주로 오피스 등에 투자해 얻는 임대수익을 투자자와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정부가 주택 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리츠를 활성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투자 매력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하에 따라 고령자들은 낮은 은행 예금금리에 부담을 느껴 보다 높은 이자를 찾아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단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우 팀장은 “시장 여건상 수익형 부동산에 수요가 몰릴 수 있는데, 관건은 공급 여건”이라며 “오피스텔과 상가 등은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로 매도할 때 시세차익을 거두기 쉽지 않아 투자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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