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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메달 벽…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김서영, 女 개인혼영 200m 결선 중반까지 3위 선전... 평영서 부진 아쉬운 6위

  • 양준호 기자
  • 2019-07-22 22:50:12
  • 스포츠
높았던 메달 벽…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김서영이 2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선에서 접영으로 물살을 가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높았던 메달 벽…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김서영이 2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선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한국 여자 경영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 메달권 진입이 기대됐던 김서영(25)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신 2회 연속 결선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안고 내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김서영은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세웠던 개인 최고기록 2분08초34와 올 시즌 개인 최고인 2분09초97에 못 미쳐 아쉬움이 남았다. 전날 준결선에서 전체 7위에 그치면서 다소 불리한 1레인에 배정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결선에 진출해 6위로 마쳤던 김서영은 2회 연속 이 종목 6위를 차지했다.

2년 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김서영은 최초의 안방 세계선수권 개최로 한국 선수단 중 최고 메달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의 박태환이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높았던 메달 벽…그래도 도전은 계속된다
김서영이 22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서영은 홈 관중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해 1번 레인에 자리 잡았다. 경기에만 집중하려는 듯 물안경을 벗지 않고 헤드폰을 쓴 채 담담하게 손을 흔들었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물살을 가르는 종목이다. 김서영은 접영 구간에서 선두권에 나서면서 경기장 데시벨을 한껏 높였다. 배영 구간까지도 3위는 유지했지만 약점인 평영 구간에서 최하위까지 밀렸다. 강점인 접영·배영에서 더 치고 나가지 못해 중반 이후 부담이 컸다. 결국 마지막 자유형에서 메달권을 따라잡지 못했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전광판을 확인했다. 전체 8명 중 일곱번째로 골인했으나 지난 대회 은메달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돼 김서영의 순위는 6위가 됐다. 김서영은 “후회는 없지만 기록은 아쉽다”며 “지난해보다 연습 페이스가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 자신 있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기록이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했다. 김서영은 오는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다.

세계기록(2분06초12)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53으로 우승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이다.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 단일종목 4연패는 호스주가 최초다.

남자 100m 평영에서는 애덤 피티(영국)가 이 종목 최초의 세계선수권 3연패를 작성했다. 전날 준결선에서 56초88의 세계기록을 세운 피티는 결선에서 57초14를 찍었다. 그래도 2위 제임스 윌비(영국·58초46)에게 1초 이상 앞섰다. 어릴 적의 피티는 물이 무서워 욕조에도 못 들어가는 소년이었다. 욕조의 물마개를 통해 상어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형들의 짓궂은 거짓말 때문이었다. 시간이 흘러 친구들과 수영장에 놀러 가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50m 세계기록(25초95)도 보유한 피티는 50m 역시 세계선수권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한다.

도핑 논란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쑨양(중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순항했다. 남자 200m 자유형 준결선에서 1조 2위에 올라 무난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 도핑검사용 유리병을 깨뜨려 검사를 방해하고도 FINA로부터 경고만 받은 쑨양은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최초의 세계선수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호주의 맥 호턴 등 상당수 선수에게 직간접적인 비난을 받고 있지만 다관왕 전망이 밝다. 지난 대회 7관왕의 최고 스타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남자 접영 50m에서 22초35의 세계선수권 신기록을 세우며 벌써 2관왕에 올랐다.
/광주=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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