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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치고...삼바 '바이오 황제' 귀환

주가 1.3% 올라 시총 25조3,700억
셀트리온과 1,000억 차이 4위 탈환
당분간 경쟁...檢수사 장기화는 부담
작은 재료에도 주가 민감하게 반응
바이오 종목 시총 순위도 매일 요동

  • 박성호 기자
  • 2019-10-25 17:43:04
  • 시황
셀트리온 제치고...삼바 '바이오 황제' 귀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코스피 바이오 ‘대장주’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달 대법원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후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2·4분기 실적 악화로 상승 정도가 덜했던 셀트리온(068270)을 제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32%(5,000원) 오른 38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주가 변동 없이 1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시가총액이 2,719억원 차이에 불과했던 두 회사는 이날 주가가 엇갈리면서 시총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25조3,743억원, 셀트리온은 25조2,823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0억여원 차이로 시총 4위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대차와의 격차도 1조원가량까지 좁히면서 시총 3위 탈환의 가능성도 키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애초 ‘부동’의 코스피 바이오 대장주였지만 셀트리온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 시장으로 옮긴 후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 제재를 받고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리면서 셀트리온의 독주가 시작됐고 이런 상황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변화의 조짐은 올해 3·4분기에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증선위 제재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 8월 13만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2·4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상승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해 작았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정기보수를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공장과 2공장의 가동률이 상반기보다 상승했고 3공장 매출도 처음으로 인식됐다”며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본업의 턴어라운드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 ‘대장주’ 경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단기적인 악재가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간 부진했던 3공장의 신규 수주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데다 자회사 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 3상상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다만 장기화하는 검찰수사는 앞으로 주가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올 초 이후 멈춘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경영진의 영업 활동이 제한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역시 전망이 좋다. 지난 분기 실적 악화를 딛고 3·4분기에는 개선된 성적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셀트리온의 3·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음달 11일로 예상되는 3·4분기 실적발표가 셀트리온의 앞으로의 주가 방향성과 강도를 결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4분기 트룩시마와 내년 허쥬마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고 램시마SC 제형도 현재 유럽의약품청 제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외형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 재료 하나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바이오 종목들의 시총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2일 항암제 ‘리보세라닙’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급등하던 에이치엘비(028300)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보톡스 라이벌인 휴젤(145020)메디톡스(086900)도 하루가 멀다 하고 순위가 바뀌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점은 코스닥 바이오업종 시총 10위권 내 싸움이다. 코미팜(041960)·에이비엘바이오(298380)·케어젠(214370)·콜마비엔에이치·차바이오텍(085660) 등이 시총 1,000억원 차이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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