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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문화재의 뒤안길]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전소 터

경복궁 향원지 남쪽의 전기등소

경복궁 영훈당 터 발굴조사에서 나온 ‘전기등소’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향원정 앞에는 궁궐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모여들었고, 이내 파란 눈의 외국인이 집채만 한 기계를 작동시키자 밝은 전등 빛으로 건청궁 주변이 대낮처럼 환해졌다.’

지금으로부터 130여년 전인 1887년 3월의 어느 날 저녁 경복궁에서 열린 전기발전소 시연을 목격한 안 상궁의 증언이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영훈당(永薰堂) 복원을 위해 2014~2015년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영훈당 터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전소인 ‘전기등소(電氣燈所)’의 실체를 확인했다. 에디슨이 전등을 발명한 지 불과 8년 만에 조선 궁궐에서도 전등을 밝힌 것인데, 기록에 당시 발전소의 규모는 16촉광 백열전등 750개를 밝힐 수 있는 시설이었다고 한다.



발굴조사로 실체가 알려지기 전까지 경복궁에 전기를 공급하던 전기발상지는 향원지 북서쪽에 있는 열상진원샘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향원지 남쪽인 영훈당 터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조사에서 전기발전 원료인 석탄을 보관하던 창고와 발전소 건물터, 아크전등(arc lamp)에 사용된 탄소봉, 1870년 제작연도가 새겨진 유리 절연체 등이 출토되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전기발상지의 위치가 향원지의 남쪽으로 수정되는 계기가 됐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전소와 전등은 전기기술자 윌리엄 맥케이가 총기 오발사고로 사망하면서 운영과 중단을 반복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 작은 전기발전소를 시작으로 1898년 한성전기회사가 설립되고 1899년에는 전차가 운행되는 등 우리나라 전기발전사에 큰 전환점이 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어창선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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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부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
친절한 금자씨는 예쁜 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현대미술은 날 세운 풍자와 노골적인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위작 논란도 있습니다. 블랙리스트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착한미술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미술관, 박물관으로 쏘다니며 팔자 좋은 기자. 미술, 문화재 전담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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