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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택
[S머니]강동 신축 집값 상승률 1위...상한제發 공급절벽 입주공포 삼켰다

<상한제 거론후 5년 미만 상승률 보니...>

고덕그라시움 59㎡ 12억에 실거래

4개월 만에 2억3,000만원 올라

2위는 학군프리미엄 업은 양천구

목동파크자이·힐스테이트 상승 주도

경기도선 성남시가 7.73%↑ 1위

위례신도시 있는 수정구 중심 급등





# 서울 강동구는 올해 초만 해도 ‘입주물량 공포’에 떨었다. 무려 1만여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 예고되면서 급매가 나오고 역전세난도 발생했다. 그런데 이런 강동구 주택 시장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공론화된 지난 7월 이후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상한제 시행에 따른 공급절벽 우려에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수도권 신축(입주 5년 미만)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강동구가 차지했다. 상한제가 강동구의 입주공포마저 삼켜버린 것이다.

본지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신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만 따로 조사한 결과 6월 말부터 12월6일까지 평균 상승률은 서울 4.19%, 경기도 3.01%를 기록했다. 상한제가 거론된 지 3개월여 만에 아파트값이 껑충 뛴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보다 그 외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도 양주시가 상승률 2위를 기록하는 등 외곽지역까지 신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상한제 등 정책이 만들어 놓은 신축 아파트 시장의 풍경이다.

◇입주물량 많은 강동구, 신축 상승률 1위=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월 말부터 12월6일까지 신축(입주 5년 미만) 상승률 1위를 강동구가 차지했다. 상승률이 무려 11.89%에 이른다. 새 아파트 입주 폭탄 우려마저 나왔지만 오히려 수요자들은 신축이 대거 입주한 강동구로 몰린 것이다. 최근 입주한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등의 신축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고덕그라시움 전용 59.02㎡는 11월 12억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7월에는 9억7,000만원에 손바뀜된 바 있다. 4개월 만에 2억3,000만원 오른 것이다. 래미안명일역솔베뉴 전용 59.11㎡ 또한 7월 9억원에 실거래됐으나 현재 호가는 11억5,000만원에 달한다.

서울에서 신축 상승률 2위는 학군 수요까지 몰린 양천구다. 상한제 이후 현재까지 8.28% 가격이 올랐다. ‘목동힐스테이트’ ‘목동파크자이’ 등 목동에 위치한 신축 단지들의 상승을 주도했다. 목동힐스테이트 전용 84.98㎡의 경우 11월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7월 거래가(11억8,000만원) 대비 3억원 가까이 뛰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금천구(6.64%), 영등포구(6.33%)가 3·4위를 기록하며 5위인 강남구(6.12%)를 따돌린 것이다. 영등포구의 경우 신길 뉴타운 내 신축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신축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서울 지역으로 몰린 것이다.





◇경기도, 입주물량 많은 안산도 올라=경기도의 경우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시가 7.73%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수정구 창곡동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84.94㎡는 11월 13억원에 거래돼 7월 실거래가(10억5,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가량 뛰었다. 그 뒤를 이어 양주시(7.49%), 부천시(6.5%), 광명시(5.66%), 남양주시(5.6%) 등이 이었다. 이 가운데 양주시의 경우 GTX 호재 등으로 신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상위에 기록되는 이변이 나왔다. 집값이 많이 오른 과천의 경우 신축 5년 미만 단지가 1곳밖에 불과해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신축 단지인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전용 84.94㎡의 경우 7월 14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상승률 10위권 내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안산시(2.79%), 평택시(0.21%) 등도 신축 아파트값이 올랐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집값이 하락세를 보였던 곳이다. 이 지역도 새 아파트값이 상한제 공론화 이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부동산인포 조사 결과 오는 2020년 전국 입주물량은 34만641가구로 올해 대비 13.4% 감소할 예정이다. 서울은 5년 만에 입주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5년부터 입주물량이 늘며 올해 4만4,220가구를 기록한 후 내년에는 이보다 2,500여가구가 줄어든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3040 젊은 층이 수도권 외곽으로 빠지면서라도 신축 아파트를 원하고 있고 청약에 당첨되기 어려워 웃돈을 주고 분양권 등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공급 위축에 새집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새 아파트값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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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부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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