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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주 잭팟+자회사 성장' 양날개 펼친다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들과
잇단 대형 공급 계약...실적 호조
RSP 분야 세계 5대 기업 성장 목표
군수 엔진사업 분야 보폭 확장
'디펜스' 등 자회사 성장도 개선
증권가 "올 영업익 30% 늘 것"

  • 이완기 기자
  • 2020-01-19 17:24:49
  • 증권기획
[서경 스타즈I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주 잭팟+자회사 성장' 양날개 펼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979년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한 뒤 8,900대 이상을 생산해 온 대한민국 대표 가스터빈 엔진 제조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분야를 더 고도화하는 가운데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도모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신흥강자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수주와 실적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민간 항공기 엔진시장은 발주사와 제작사가 비용과 이익을 공유하는 RSP 형태의 사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GE사와 프랫앤드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사가 과점하는 시장 구조에서 이들 3사와 함께 하는 RSP 분야는 소수의 해외 업체들만 참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P&W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 GTF엔진의 RSP에 참여하면서 성장의 서막을 알렸다. 진입 장벽이 높고 초기 투자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신호탄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RSP 분야 세계 5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큰 목표다.

P&W와 RSP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파트너로서 지위가 부각되자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들과 대형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이른바 ‘수주 잭팟’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P&W와 최첨단 GTF엔진 HPT 디스크 2종의 장기 엔진부품 공급권을 획득한 바 있으며, 롤스로이스사 및 GE와 각각 10억달러(1조2,000억원), 3억달러(3,500억원) 어치의 수주를 따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5년 간 엔진부품을 수주한 금액은 201억달러( 23조3,000억원)에 달한다.

외형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사를 3억달러(3,570억원)에 인수했다. ‘항공기 엔진 글로벌 넘버원 파트너’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주요 엔진제조사와 관계를 넓혀 수주 확대를 꾀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에어로스페이스 40년 역사상 최초의 해외 인수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수 엔진사업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화로부터 항공기계사업을 인수하며 항공기 구동, 유압, 연료분야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구성품인 착륙장치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자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로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시스템 등을 두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디펜스의 경우 2019년부터 해외수출 확대로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며 “한화시스템도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방산 부문의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한화그룹의 대규모 전산설비 투자로 낙수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북미지역에서 중국산 폐쇄회로(CC)TV의 설 자리가 줄어들자 한화테크윈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최근 주가는 주춤한 모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7일 3만4,800원 마감해 이달 2일(3만4,700원) 대비 약 0.2% 상승에 그친다. 개발 및 인수 등에 들어간 일회성 비용으로 지난 4·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그렇지만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2020년 실적은 매출액 6조158억원, 영업이익 2,248억원, 영업이익률 3.7%로 전망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30% 증가가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발행한 일회성 비용이 개선되고 항공엔진, 디펜스, 테크윈, 시스템 등 자회사의 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최근 항공 여객 수요와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민간 항공기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올해 36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등 연간 6%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 사업의 고도화로 장기적 성장에 발판을 마련하고 방산부문 수출이 확대되는 등 자회사의 안정적 성장까지 더해지면 시장의 ‘저평가’라는 굴레는 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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