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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아파트·주택
내홍 깊어진 둔촌주공, 8월 22일 '조합장 해임 총회' 개최

"관리처분 총회 결과와 무관…바른 자리로 돌려놓을 것"

지난 8월 철거가 진행중인 둔촌주공 아파트의 모습./서울경제DB




일반분양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다음 달 22일 현 조합장 해임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조합원 700여명이 발의한 조합장 해임 총회를 8월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에서 개최한다. 해임총회를 추진한 조합 관계자는 “9일 관리처분계획 변경 총회의 가부결 여부, 연기, 혹은 철회와 무관하게 해임총회를 소집한다”며 “조합원들이 20여년 간 쌓여있던 부조리로부터 벗어나 재건축 사업을 바른 자리로 돌려놓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조합원이 과반수 넘게 출석한 가운데 이 중 과반수가 동의하면 해임이 결정된다.

앞서 일부 둔촌주공 조합원들은 지난달 25일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발의안을 공식 제출했다. 조합장 해임총회 발의를 위해서는 전체 조합원 중 10%의 동의가 필요한데, 전체 조합원 6,123명 중 10%가 넘는 700여명이 참여했다. 해임 발의안을 제출한 조합원 측은 “시공사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조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잃어버린 권리를 찾겠다. 시공사가 주인인지, 조합원이 주인인지 한판 승부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일반분양가 협상으로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조합이 3.3㎡당 3,550만원을 주장한 반면 HUG는 고분양가 심사기준에 맞춰 2,970만원 이상은 분양보증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 측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회피를 위해 HUG 분양가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합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합은 9일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열고 HUG의 분양가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 조합장은 9일 총회와 함께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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