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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창의성이 만들어낸 깜짝 흑자

화물 부문 덕분에 턴 어라운드 성공

'벨리 카고' 등 화물 수송 역량 늘려

터미널 및 중장기 자체 정비 전환 등 주력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흑자를 냈다. 두 항공사 모두 ‘발상의 전환’으로 화물 부문에서 수익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15억원) 영업손실을 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624억원으로 전년 동기(3,808억원) 순손실에서 역시 흑자 전환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역시 별도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4,813억원)과 비교해 44.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1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언던 데는 화물사업 덕분이었다. 대한항공의 2·4분기 화물부문 매출은 1조2,25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6,300억원보다 95%가량 급증했고, 화물기 가동률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부문 매출은 6,3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화물부문에 주력했다. 두 항공사 모두 여객기 수요가 감소하며 여객기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화물을 싣고 여객기 좌석에 항공 화물을 싣는 ‘벨리 카고’로 화물 수송 역량을 늘렸을 뿐 아니라 방역 물품 등 적시에 수송해야 하는 고가의 화물들을 유치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두 항공사는 취약점으로 거론됐던 부문의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로스앤젤레스·뉴욕 등 전용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화물 예약·운송·수입관리 등 전반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화물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투자를 지속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사업의 경우 수송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92%가 줄었으나 지난 6월부터 소폭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방역물품 및 전자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부품 수요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취약 부분으로 거론되던 안전 부문에서 자체적인 정비로 전환하며 비용을 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를 조기수행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외주 정비를 맡길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를 자체 정비로 전환하며 상반기 중 9대에 대한 중정비를 수행했다. 이어 27대의 중정비를 완료하는 등 연초 계획 대비 51.9%가 증가하며 비용은 절감하고 취약 부문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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