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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삼성그룹 임직원 20만명, '내수 살리기' 힘 보탠다

19개 전 계열사 임직원 대상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 열고

한달간 농수산물·가공식품 판매

협력사에 물품대금 조기지급도

삼성그룹 임직원이 추석을 앞두고 19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열린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에 접속해 추석선물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삼성




추석을 앞두고 삼성이 내수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과거에도 명절에 맞춰 협력회사의 물품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방법으로 경기 활성화를 꾀했던 삼성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까지 적극 챙기고 나섰다.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빠르게 하강하는 내수심리를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그룹 19개 전 계열사 임직원 20만여 명을 대상으로 9일 오전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각 계열사 사옥 등에서 임직원이 시식회와 직거래 장터를 열어 자매 결연을 맺은 마을의 특산품을 판매했다. 올해는 내수 진작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춰 장소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이다. 삼성은 임직원당 10만 포인트(삼성전자(005930) 기준)를 지급해 장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장터가 열리면서 기간도 판매 물품 가짓수도 크게 늘었다. 기존에는 계열사에 따라 1주, 길게는 2주에 그쳤지만 올해는 최장 45일간 장터가 열린다. 또한 농수산물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황태포와 어묵, 두부과자 등 가공식품도 추가됐다. 올해 처음 입점한 가공식품은 삼성전자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27개사의 상품이다. 아울러 온라인 장터에서는 강원 해담마을의 표고버섯과 충북 둔율올갱이마을의 과일과 옥수수, 전남 담양 도래수마을의 꿀 세트, 진안 노채마을의 포도 등 각 계열사 자매마을에서 생산한 특산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품을 임직원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는 계열사별로 오랜 기간 계속돼 왔다”며 “올해는 장터의 주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그룹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확대했다는 점이 달라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장터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황태 가공업체인 으뜸올푸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이후 생산성이 300%, 두부과자 업체인 쿠키아는 생산성이 150%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삼성 임직원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으로 공정을 개선한 사회적 기업 쿠키아의 두부과자를 구입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아울러 삼성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추석연휴 전에 지급한다. 물품대금의 조기지급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물산(028260)·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삼성웰스토리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참여회사는 당초 지급일에 비해 대금을 6~7일씩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래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반도체 우수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회사에 3년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1~3차 협력회사를 위한 3조4,00억원 규모의 펀드도 별도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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