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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정책
문성혁 장관 "어촌뉴딜 첫 결실...만재항 올 11월 새단장"

[해수부 장관 내년 주요 사업 단독 인터뷰]

'삼시세끼' 배경인 만재도까지

목포항서 2시간만에 방문 가능

내년 9월엔 후포항 등 현대화도

2.6조 투입해 어촌경제 활성화

자율운항선박 개발엔 1,630억

“전남 신안의 만재항은 그동안 선착장 접안시설이 없어 목포에서 6시간이 걸렸지만 11월부터는 2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됩니다. 국내 어촌·어항 300곳을 현대화하는 사업 중 첫 결실을 맺기 때문입니다. 내년 9월까지는 인천 강화 후포항과 전남 완도 가학항도 시설 현대화를 마칠 것입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내년에 2조6,000억원을 ‘어촌 뉴딜 300’ 등에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침체된 연안·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내년 해수부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6조1,440억원을 확보해놓고 있다. 국회에서 이변이 없는 한 지난 2013년 해수부 재출범 이후 최고의 예산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내년 예산으로 수산 공익직불제 확대, 관광 인프라 투자 증대, 청정어장 사업 등을 펼쳐 어촌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이 역량을 집중할 어촌 뉴딜 300 사업은 국내 어촌 300곳에 선착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로 어촌재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신안 만재항은 선착장 개선뿐 아니라 어구를 보관할 창고를 만들고 항구 인근 산책로를 꾸미는 등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육지에서 가장 먼 섬 중 하나인 만재도는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나와 유명해졌지만 쉽게 갈 수 없었는데 시설 투자 확대로 만재도는 물론 인근 어촌들의 관광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문 장관은 코로나19로 급감한 해외여행 수요를 어촌 뉴딜 300을 통해 국내 항구나 어촌으로 상당 부분 흡수할 계획이다. 그는 “어항과 배후 어촌을 통합 개발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고유 사업들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맞춤형 특화개발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어촌 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제공=해수부






문 장관은 수산 분야 공익직불제 예산도 올해 228억원에서 내년 515억원으로 2배 넘게 늘렸다. 그는 “새롭게 도입하는 수산 공익직불제는 어업인이 수산자원을 보호하거나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면 직불금을 지급해 공익적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어업인의 소득안정과 공익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꼼꼼히 설계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으로 정부 비축 수산물 1만1,803톤을 공급하고 온·오프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계획도 설명했다.

자율운항선박 개발 등 해양 강국을 향한 사업에도 내년에 1,630억원이 투입된다. 문 장관은 “전염병 등으로 항만 운영이 어려워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할 것”이라며 “자율운항선박이 도입되면 연료비 등 운영비를 22% 줄이고 해양사고의 80%를 차지하는 인적 과실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또 ‘그린 뉴딜’과 관련해 930억원의 예산으로 어업지도선·순찰선·수산자원조사선 등 각종 관공선 15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2025년까지 해수부 관공선 109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꿔 나가고 다른 부처나 지방자치단체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관공선 15척 건조로 2,1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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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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