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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시진핑 '뒷북 축하' 했는데…푸틴·보우소나루는 언제쯤

習 "충돌 피하고 협력하자" 축전

입장 안 밝힌 타국 정상에 눈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3년 12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낸 것은 외교안보팀 인선 등 새 내각 진영이 마련되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 인정과 양국 간 소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6일(현지 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9시께 바이든 당선인에게 뒤늦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바이든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양측이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는 데 집중하며 갈등을 관리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축전에서 “충돌을 피하고 협력하자”고 강조한 것은 기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불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 주석은 또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미국 당국이 정권 인수 절차에 공식 착수했기 때문에 시 주석은 축전은 시의적절했다”고 이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은 트럼프의 확실한 패배 인정을 원했겠지만 미국의 (새 국무 장관 지명 등) 상황 전개가 메시지가 더 지연되는 것을 어렵게 한 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 대선 결과에 공식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으며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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