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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캄보디아 100만 회분 기증···존재감 커지는 中 코로나 19 백신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2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훈센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 인사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대거 기증한다. 중국산 코로나 19 백신이 기증 등 방식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AFP 통신에 따르면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5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음성 메시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에 백신 100만 회분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왕 주변 인사들과 상·하원 의장, 의료진, 교사, 군인, 법관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훈센 총리는 이어 “친구인 중국이 100만 회분 백신을 제공해 우리를 도울 예정”이라며 “감염을 막기 위해 이미 중국의 지도자들과 수백 만 명에게 사용되고 있는 백신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는 지난해 초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곤란한 입장에 처했을 때 항공 노선 중단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 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등 확신한 친중 노선 행보를 보여왔다. 캄보디아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436명에 불과하다. 외견상으로는 매우 잘 대응하고 있는 듯 하나 코로나 10 검사 부족에 따른 ‘착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산 백신의 경우 예방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 하지만 서구 제약회사의 백신은 선진국들이 재빨리 사들여 여유 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신흥국 사이에서는 유일무이한 선택지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13일 이미 시노백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필리핀과 태국은 일각의 반대 속에서도 내달부터 이 백신을 들여올 예정이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2일 미얀마 정부에 중국산 백신 30만회분 긴급 원조를 약속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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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현덕 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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