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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나경원, 文 향해 "입양 아동을 물건 취급하는 듯한 발언 끔찍해"

"백신 확보 뒤처진 것을 '신중한 판단'으로 포장해"

나경원 전 국미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입양 아동을 물건 취급하는 듯한 발언은 너무나 끔찍하게 들렸다”고 날을 세웠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양 아동에게 가장 큰 상처와 시련은 바로 입양 부모조차 자신을 떠났을 때”라며 “입양 6개월 만에 파양된 아이가, 여전히 입양 부모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뉴스로 보면서 모든 국민이 가슴으로, 마음으로 울었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내가 잘못해서’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의 죄책감은 어른들을 죄스럽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파양이 불가피한 일은 사실이라 쳐도, 이를 대통령이 개선책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은 대단히 심각한 실언을 했다. 당장 해당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면서 여전히 지금의 혼란과 불신, 국민적 실망의 본질적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백신 확보전에서 뒤처진 것을 ‘신중한 판단’으로 포장한 부분, 여전히 남북관계에 있어 근거 없는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부분에서 특히 아쉬움을 감추기가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16개월 아이가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숨졌다. 이런 아동학대 악순환을 막을 해법이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말 요즘 아동학대,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는 사건을 보면서 마음이 정말 아프다. 국민도 얼마나 가슴 아플까 싶다. 우리가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하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아울러 “초기에는 입양가정을 방문해 아이가 잘 적응해 있는지, 입양 부모의 경우 마음이 변할 수 있어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랑 맞지 않을 경우 바꾼다든지 하는 입양 자체는 위축하지 않고 활성화하면서 입양아를 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회에 법안 제출돼 있기에 국회와 협의해서 필요한 대책들을 조기에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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