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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문화
[문화+]글로벌 OTT 넷플릭스, 전 세계 가입자 2억명 돌파 外

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들이 한 주 간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한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에 넷플릭스의 로고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글로벌 OTT 넷플릭스, 전 세계 가입자 2억명 돌파… '코로나19' 여파에 위상 급상승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전 세계적 가입자 수가 처음으로 2억명을 넘어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상승한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작년 4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전체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850만명 증가한 2억370만명이다. 2017년 처음으로 1억명을 넘긴 이후 약 3년여만에 2배 증가한 것이다.

작년 한 해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량은 3,70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덕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의 증가폭이 눈에 띈다. 작년 4분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가입자는 86만명 늘어난데 비해 아시아는 200만명에 달했다. 또 남미는 120만명 늘고 유럽·중동·아프리카는 450만명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인기작이 많아진 점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작년 12월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의 경우 공개 4주만에 전 세계 2,200만 가입자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바바리안'(3,700만 가구), '앨리스 인 보더랜드'(1,800만가구), '셀레나'(2,500만가구), '오늘도 크리스마스'(2,600만가구) 등 다른 국가에서 만든 오리지널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은 약 7,700억원에 이른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호주·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스위트홈'이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이야기할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창작가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로 10주기를 맞은 고(故) 박완서 작가. /연합뉴스


고 박완서 작가 10주기… 일생·작품세계 재조명

고(故) 박완서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지난 22일로 10주기를 맞았다. 그의 맏딸 호원숙 작가가 어머니를 추억하는 에세이를 내고 출판사에서도 명작 특별판을 출간하는 등 출판계는 그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분위기가 뜨겁다.

호원숙은 박완서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어머니의 책상’을 살뜰히 챙겨온 ‘박완서 문학 세계’ 지킴이였다.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울린 명작들의 행정적 문제를 맡아 왔을 뿐만 아니라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원고들을 어머니의 책상 서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선물했다. 호원숙이 10주기를 맞아 펴낸 에세이집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은 밥상 주변에서의 시간을 글로 옮겨 담은 것이다. 출간을 담당한 세미콜론의 김지향 에디터는 “오직 딸이라서 가능한 박완서 문학의 코멘터리”라며 “그 어느 문학 평론가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개정판, 특별판 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문학은 ‘그 남자네 집’을 다시 냈다. 2004년 현대문학 창간 50주년 기념 소설이자 작가의 마지막 장편 소설이었다. 일흔을 훌쩍 넘겨 생의 끝자락을 향해 가던 시점에 쓴 작품으로, 당시 작가는 “힘들고 지난했던 시절을 견디게 해준 문학에 바치는 헌사”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웅진 지식하우스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와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1995)’를 다시 선보였다. 출간 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한국 소설을 대표하는 스테디 셀러들이다. 개정판에는 정이현, 김금희, 정세랑, 강화길 등 후배 작가들의 서평과 추천사가 실렸다.

문학과지성사가 펴낸 ‘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에는 ‘도둑맞은 가난(1975)’ ‘공항에서 만난 사람(1978)’‘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1991)’ 등 중단편 10편이 실렸다. 세계사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소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에세이 35편을 소개한다. 출판사 측은 작가의 에세이 660여 편 중 수록작을 고르는 데만 수 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문학동네는 1977년 첫 산문집 수록작부터 1990년대 작품까지 총망라한 ‘박완서 산문집 세트’를 만들었다. 총 9건으로 465편의 산문이 실려 있다.



한교총 대표회장인 소강석(사진 왼쪽) 목사와 이철 감독.


한교총 "사회적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될 것"

“사회적 고통에 동참하며 치유하는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의 모형을 세워가겠습니다.” 개신교 연합 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사회적 신뢰도 회복에 나서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밝혔다.

한교총 대표회장인 소강석(사진 왼쪽) 목사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회주의의 담 안에만 게토화되지 않고 사회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가지고 복음의 사회적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들링 처치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황제펭귄을 중심으로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서로 몸을 밀착해 집단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행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처받고 아파하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데 교회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소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똑같이 추위를 겪더라도 교회가 나서 허들링을 주도하고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교조적인 사고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반성도 뒤따랐다. 소 목사는 “한국 교회가 코로나19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가장 큰 요인은 ‘한국 교회의 공교회성 결핍’과 ‘리더십 부재’ 때문”이라며 “그동안 한국 교회는 개교회 성장에 집중하는 동안 공교회와 대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소홀히 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리더십의 부재로 위기 상황을 대응함에 있어 많은 혼란이 있었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실천과 대응에도 허점이 나타났다”며 “교계의 분열된 리더십을 하나의 리더십으로 통합하고 교단과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연합해 공교회 세움과 사회적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뮤지컬 업계 종사자들이 지난 19일 오후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1.5~2.5단계 적용 시 현행 ‘관객 별 띄어 앉기’ 방역 지침을 동반자 외(일행 간) 거리 두기‘로 조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뮤지컬계 “한·두칸 띄어 앉기 아닌 타 일행 거리 두기로”

뮤지컬 종사자들이 공연장 내 거리 두기 지침의 조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1.5~2.5단계 시 적용되는 개별 관객의 객석 띄어 앉기를 ‘일행 간 거리 두기’로 수정하는 등 현실적인 방역 대책을 수립해 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뮤지컬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진행된 호소문 발표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1.5~2.5단계 시 공연장 내 ‘동반자 외 거리 두기(일행 간 거리 두기)’로 방역 수칙을 조정해줄 것을 간절하게 요청한다”며 “이 같은 정책적 배려가 주어진다면 현재 잠정 폐업 상태인 공연과 공연장이 다시 회생할 마지막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함께 생활하거나 밥을 먹고, 같은 교통 수단을 이용해 공연장에 온 사람들이 공연장에 들어서서 띄어 앉는 행위 자체는 실효성이 없고, 이는 관객들이 더 실감하고 있다”며 “오히려 공연장은 강력한 모니터링 하에 타인과의 접촉 및 대화 없이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만 보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동반자 외 거리 두기’가 공연이 올라갈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제작자가 스태프와 배우들의 인건비를 보존해 공연을 지속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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