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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후폭풍?...증시 거래액 3개월만에 최저

유가증권시장 12.8兆…작년 11월 이후 최저

코스닥도 10兆 턱걸이...양대시장 23.7조 그쳐

한때 70% 달했던 개인 거래 비중 57%로 뚝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0포인트(0.60%) 내린 2,958.12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70%) 내린 890.07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거래 대금이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2조 원대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환율 상승, 중국발 긴축 우려,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뛰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에 60조 원이 넘는 자금이 집중되는 등 개인들의 관심이 분산된 것도 거래 대금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의 거래 대금은 12조 8,71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27일(12조 6,417억 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10조 8,311억 원)도 10조 원을 겨우 넘기면서 지난달 4일(10조 4,150억 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대 시장 거래 대금은 23조 6,929억 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개인들의 거래 회피가 시장 전반의 거래 감소로 이어졌다. 이날 개인들의 거래 대금은 7조 4,4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 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57.8%로 이틀 연속 57%대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개인 거래 비중은 60%를 넘어섰지만 이달 들어 이를 밑도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거래 대금 감소는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금리 하락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날 국내 증시는 환율 상승, 중국 은행 업계의 유동성 흡수, 기관의 대규모 매도,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에 이날에만 49조 원, 전날 포함 60조 원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주 청약 시장으로 이동한 것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물가 및 유동성 흡수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는 미국 선물 하락으로 이어져 증시가 부진했다”며 “선물·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는 등 수급도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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