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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시그널] 유튜브로 투자자 설득 나선 방시혁, "위버스에 전세계 팬 모을 것"

"기존 레이블 사업은 본래의 자세와 기준 강화"

지분 5.1% 쥔 국민연금 선택 관심

유튜브를 통해 기업 재편 배경을 설명하는 하이브 경영진/사진=유튜브 화면캡쳐




방시혁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장이 음반·레이블을 본사에서 분할하는 하이브 재편 방안에 대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빅히트 뮤직이라는 이름으로 본래의 자세와 기준이 더욱 강화된다"면서 “하이브라는 빅히트를 담을 보다 큰 그릇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을 비롯해 하이브의 핵심 경영진인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박지원 HQ 최고경영자(CEO)은 유튜브 채널인 하이브 레이블즈에 ‘뉴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영상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하이브는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에게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설득했다. 기존 투자자들은 회사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3월 말 공시 기준 5.11%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국민연금은 하이브와 유사하게 핵심 사업인 배터리 사업부를 떼어낸 LG화학에 대해 주주로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 의장은 “빅히트 뮤직은 하이브를 구성하는 레이블로 정체성에 변화가 없으며 음악 제작과 매니지먼트, 팬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CEO는 “하이브 조직은 본사와 미국법인, 레이블즈, 솔루션스, 플랫폼으로 구분되며, 레이블즈는 하위 레이블별로 아티스트의 독창성을 유지하고 본사에서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창작활동을 지원한다"면서 “솔루션스는 영상 컨텐츠와 아이피(IP),학습, 게임 등 전문 비지니스 유닛으로 각 레이블의 창작물을 바탕으로 2차 3차 비지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솔루션스의 조직 구조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설계해서 가설과 검증을 반복하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이브 경영진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혁신의 결과물이 위버스라고 강조했다. 박 CEO는 “플랫폼 영역의 중심에 위버스가 있고 하이브의 모든 컨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고 확장하는 중심"이라고 정의했다.

위버스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대기업들이 수익 창출의 원천으로 주목하는 플랫폼이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대성공 이후에도 지속가능성을 주장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2019년 런칭한 위버스 이전부터 팬들의 경험을 강조한 접근으로 유료 콘텐츠와 상품 판매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준 CEO는 “산업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팬들의 불편을 개선하고 경험을 확장했다"면서 “앱을 통해 공연장 대기 정보를 확인해서 더 이상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공연장 문화를 만들고 일대를 테마파크로 만들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같은 맥락에서 팬 커뮤티니 플랫폼 위버스는 의미가 있다"면서 “케이팝 문화는 성장하는데 글로벌 팬덤이 모여서 소통하고 연대할 공간이 없었다. 세계의 팬덤이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아티스트와 커뮤니케이션하고 모든 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위버스"라고 덧붙였다. 하이브가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이타카 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한 뒤 업계에서는 위버스에서 저스틴 비버 등 글로벌 스타의 활동이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상장한 지 6개월 만에 핵심 사업인 레이블을 떼어 내고 앞으로 투자유치가 벌어지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된다는 우려가 있다. 방 의장은 “(레이블 사업 분할은)하이브 안에서 보다 안정적인 창작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솔루션즈가 새 도전을 지속하고 이 모든 것이 막힘 없이 플랫폼으로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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