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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경제동향
3월 신용대출금리 1년 만에 최고···주담대 금리도 7개월째 올라

신용대출 금리 3.70%로 0.09%P 올라

은행 대출 관리에 지표 금리 상승 영향

서울의 한 시중은행 개인 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국고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수개월째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7개월째 오르면서 2019년 6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3월 대출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2.77%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 금리(0.05%포인트)와 가계 대출 금리(0.07%포인트)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 금리도 오른 것이다.

특히 가계 대출 금리 오름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월 2.66%에서 3월 2.73%로 0.07%포인트 오르면서 2019년 6월(2.7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신용금리도 3.61%에서 3.70%로 0.0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2월(3.70%)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은행들이 대출 관리에 나선 가운데 은행채 5년물 금리 등 지표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가계 대출 금리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2월 1.55%에서 3월 1.76%로 0.21%포인트나 급등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체로 지표금리가 상승했고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축소하고 가산 금리를 높인 영향으로 가계 대출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46%에서 2.52%로 0.06%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장기 대출 비중 상승과 함께 일부 은행의 가산 금리 인상 영향을 받았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2.85%에서 2.88%로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중소기업 대출 금리 상승에 대해 설 연휴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금리 하락 요인이 해소됐고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했다.

예금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0.85%에서 0.86%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84%로 0.01%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도 0.95%로 0.03%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이로써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91%로 0.02%포인트 확대됐다. 2017년 9월(1.93%) 이후 최대 수준이다. 잔액 기준으로는 2.12%로 지난해 5월(2.12%) 이후 최대다.

비은행 예금 기관 중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1.75%로 0.12%포인트 떨어졌고, 대출 금리도 9.70%로 0.4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은 신규 저금이 증가하면서 예금 금리가 떨어졌고, 대출 금리는 담보 대출 비중이 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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