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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증시전망] “공매도 열렸지만 큰 변화 없다”...코스피 상승세 이어갈까

코스피, 공매도 우려에도 주간 1.5% 상승 마감

연기금 19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순매수 전환

“내주 증시 강보합 예상...이익 개선 기업 주목”

코스피가 3,197.20에 마감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약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큰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으로 주간 장을 마감했다. 국내 기업을 대하는 탄탄한 이익 개선 전망을 근거로 기관까지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코스피 지수는 3,200선을 다시 뚫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물가 상승 우려로 미국에서부터 돈줄을 조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함께 형성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국내 증시가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앞서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6포인트(0.58%) 오른 3,197.20에 마쳤다. 이날 지수는 3,205.1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코스피는 한 주간 1.58%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한 주간 코스피에서 2,329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5,769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특히 이 가운데 연기금이 553억 원을 사들였다. 연기금이 주간 단위 순매수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4주 이후 19주 만에 처음이다. 반면 외국인은 8,133억 원 규모를 팔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부분 재개되면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도 “하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달라진 부분은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에 있으며 공매도 영향도 경기민감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내주 국내 증시가 강보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130~3,230을, 한국투자증권은 3,140~3,240선을 예상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에 주목하며 중립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인플레이션에 시장이 민감도를 높이고 있으며 문제는 경기회복 속도보다 물가 상승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경우”라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공급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해 통화정책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5월 경제 지표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된다면 6월 FOMC에 가까워질 수록 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언급 가능성에 대해 경계심리를 강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공매도로 종목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의 이익체력(펀더멘털)에 기반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매도의 순기능이 적정가격 발견임을 고려할 때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은 공매도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의 주가가 수급 영향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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