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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마켓
테이퍼링 주장했던 카플란 美 댈러스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재차 경고

"수급 불균형 단기 해소 안돼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

로보트 캐플란 미 댈러스 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카플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중 유일하게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필요성을 제기한 인물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이날 오스틴 텍사스대 강연에서 “인플레이션 예측이 시작되면 점차 증폭되기 마련이고, 결국 이는 (미국이 목표로 하는) 2% 물가성장률과 양립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카플란 총재의 이 같은 견해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기존 입장는 다르다. 연준의 대부분 고위 인사는 최근의 물가 급등은 일시적인 것이고 평균 물가상승률 2%와 최대고용이라는 목표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카플란 총재만이 그간 연준의 기조와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제기했다.



카플란 총재는 특히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이 받쳐주지 않는 불균형 상태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반도체 부족에 직면한 몇몇 업계 대표가 “반도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소한 2년이 걸린다고 한다”고 한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에서 출발한 병목현상이 어느 정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점차 확대하는 상황이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와 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2%씩 올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2010년 노동부의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대폭 상승이다.

초대형 경기 부양책에 따른 재정 지출이 이뤄지면서 최근 주요 공산품과 신선식품, 배달음식, 일부 패스트푸드 등 생활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상승하는 중이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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