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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업
디지털 제국 꿈꾸는 印타타···온라인 약국·식품까지 인수

주력 자동차 부진에 사업전환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이번에는 전자 상거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타타그룹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도 온라인 약국 서비스 기업인 1MG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5년 창업한 1MG는 온라인 의약품 거래부터 원격진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만 4,000만 명에 이른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타타그룹은 앞서 5월에도 식료품 인터넷쇼핑몰인 ‘빅바스켓’을 인수했다. 빅바스켓은 유니콘(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평가되는 유망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타타그룹이 빅바스켓 인수에 950억 루피(약 1조 4,500억 원)를 베팅한 것으로 추정한다.



타타그룹이 두 달 만에 연거푸 전자 상거래 기업을 인수하며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868년 설립된 타타그룹은 매출의 절반을 자동차와 철강에 의존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다각화로 현재는 항공우주·금융·정보기술(IT)까지 총 1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문어발식 확장으로 방만한 경영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사업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만큼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사업 구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디지털 전환은 그 같은 변화의 일환이다.

인도 전자 상거래 시장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9년 4.7%에 불과했던 인도 온라인 판매 비중은 오는 2024년 10.7%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활성화하면 성장 속도는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인수는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의 인도 시장 잠식을 막으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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