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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다이어트 성공?'··· 도쿄신문, 대역 의혹 제기

9·9절 공개 사진 두고 날씬하고 젊어진 모습 지적

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인 지난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농적위대·사회안전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4월 12일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정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본인이 아니라 대역일지 모른다는 설을 보도한 도쿄신문 19일 자 지면. 지면 내 위 사진은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던 작년 11월 모습, 아래는 올해 정권수립 기념행사 때 촬영된 사진.


최근 공개 석상에 살이 확 빠진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일본 언론이 대역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신문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행사 때 급격하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난 김 위원장을 두고 19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1월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날씬하게 변신했다며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 대역)를 내세웠는지를 두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역 의혹의 근거로 도쿄신문은 지난해 11월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김 위원장의 볼이 부풀어 올라 커진 얼굴로 목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거론했다. 당시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체중이 140㎏대라는 분석 내용을 발표했고, 사진상으로 판단해도 그 정도 체중으로 보였다고 이 신문은 진단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12년 8월 약 90㎏으로 알려졌던 체중이 8년 사이에 급속히 불어났다며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폭음폭식을 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정보당국 관계자가 추측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볼살이 빠지고 피부 윤기도 젊음을 되찾은 모습이었고, 양복에 넥타이를 맨 차림은 이미지 변신의 인상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도쿄신문은 올해 1월과 6월 보도된 김 위원장 사진을 보면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조금씩 날씬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 국정원이 지난 7월 8일 10~12㎏ 감량했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너무나 급격하게 변한 외모 때문에 대역설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 국방부에서 북한분석관으로 일했던 고영철 다쿠쇼쿠(拓殖)대학 주임연구원의 주장을 게재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열병식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옆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이전의 김 위원장과 다른 데다가 너무 젊은 모습인 점을 들어 10명 이상인 경호부대 소속 대역 중 한 명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당과 군부 간의 물밑 주도권 다툼 속에서 감금된 상태라는 미확인 정보를 언급하면서 지난 9일 열병식 때 김 위원장이 연설하지 않은 것이 대역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정치학자인 히라이와 준지(平岩俊司) 난잔(南山)대학 교수는 “(김 위원장) 본인 같은 느낌은 든다”라며 “2012년경 모습으로 되돌아간 인상을 풍긴다”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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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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