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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재확인했지만... 확진자 치솟자 '방역 딜레마'

金총리 "내달말 단계 일상회복"밝혀

두차례 연휴 앞둬 추가 확산 우려

방역당국은 "상황보며 판단" 신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26일 서울역 광장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권욱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치솟으면서 10월 말로 계획된 ‘위드 코로나’ 전환 계획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악화에 단계적 일상 회복을 목표했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보면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유동 인구 증가의 영향이 본격화하고 10월 대체공유일을 포함한 두 차례 연휴가 더해지면서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26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역민영방송협회와의 특별 대담에서 “10월 말 정도 되면 전 국민 2차 접종, 소위 접종 완료자 분들이 18세 이상 국민 중에는 80% 전 국민 기준 70% 달성될 것 같다”며 “그때쯤 되면 일상회복이 되는 다음 단계로,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말 위드 코로나 전환 계획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771명을 기록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연이틀 역대 최다 1, 2위 규모를 보인 것이다.

문제는 확진자가 당분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중에 이동량이 증가했고, 사람 간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더욱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정 청장은 “국민 70%가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되는 10월 말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서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며 “시기가 늦춰질지에 대해서는 지금 답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국내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고 재택 치료를 강화하면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여력이 있는 상태다. 25일 기준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전체 976개 중 48.9%인 477개가 사용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월별 치명률은 올해 1월 1.43%에서 지난 달 0.29%까지 낮아지고 있다. 준-중환자 병상도 가동률이 한 달 전 66.2%(438개 중 290개)에서 60.2%(452개 중 272개)로 낮아졌다. 대신 경증이나 무증상 확진자가 주로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이 59.4%로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보완책으로 27일 4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신 부스트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과 1·2차 접종 간격 단축 방안을 내놓았다. 더불어 김 총리는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르면 연말쯤 미국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된다”며 위드 코로나를 위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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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IT부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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