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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선대위 ‘원톱’ 김병준 “이재명 이면에 폭력적 심성”

金 “李, 정치지도자로서 자격 없어”

조카 살인 변호한 李 과거 집중 공격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조카의 살인 사건을 변호한 일을 거론하며 “이 후보의 실행력 이면에는 전제적 사고와 판단 기준 그리고 폭력적 심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는) 자유주의에 반하는 사고를 가진 후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해지자 여당 후보를 정조준하며 사실상 ‘총괄 지휘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자기중심의 전제적 사고와 판단기준, 그리고 폭력, 또 너무 쉽게 하는 사과는 폭력성 짙은 어떤 영화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폭력적인 심성이 오랫동안 길러져 고치기 힘들다고 수차례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 후보가 자신이 변호한 조카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중범죄’로 언급한 데 대해 “정치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 후보가 변호한 사건은) 두 사람을 각각 18회와 19회, 도합 37회를 찔러 죽인 엽기적 사건”이라며 “어떻게 그 성격규정에 실수나 실언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 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선대위가 사실상 ‘김병준 체제’로 출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선대위 합류 문제를 놓고 김종인 전 위원장과 직·간접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가 원톱 체제로 출발했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선대위가 내일 아침에 정식 첫 회의를 한다. 출발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톱이다’, ‘무슨 체제다’ 이런 문제는 굳이 이야기를 드리지 않겠다”라면서도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 다만 지금 선대위가 움직이지 않을 수 없으니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는 질문에 “그 문제는 이야기를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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