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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대선 향방 쥔 무당층···종부세·양도세 완화, 민간중심 공급 선호[대선 D-100 설문조사]

주거 안정 14%·부동산 안정 10%

부동산 전체 응답 27.2%로 우선시

이재명 '미중 사이 균형외교' 46%

윤석열 '한미동맹 강화' 39% 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20대 대선을 100일 남겨둔 시점에 유권자가 인식하는 최우선 정책 과제는 역시 주거와 부동산 안정이었다. 현 정부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가 20대 대선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또 대선의 향방을 쥐고 있는 부동층은 국토보유세보다는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완화를, 공공 주도의 공급보다는 재개발·재건축을 풀어 민간 중심의 공급을 더 선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약에 더 점수를 준 셈이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는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월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거 안정과 부동산 안정이 각각 14%, 10%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경제 안정(7%), 경제 회복(3%), 빈부 격차 해소(3%), 부동산 정책 개선(3%) 등으로 조사됐다. 주관식 답변을 범주화해 1% 이상 나온 응답을 모았는데 부동산과 주거 안정이 각각 1·2위 과제로 떠올랐고, 1% 이상 범주화된 답변을 다시 취합한 결과 부동산 안정 27.2%, 경제성장 25.3%, 정치 개혁 13.0%로 분석됐다.

부동산 안정 정책과 관련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정책 선호가 분명하게 표출됐다. 현재까지 공약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도 양대 후보 공약에 대한 차이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주택 공급 정책에 있어서 공공이 주도해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 지지와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민간 주도로 공급을 늘리자는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37.3%와 49.4%로 나타났다. 주거와 부동산 안정에 민간 주도의 공급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는 여론 흐름으로 읽힌다.

이 후보의 국토보유세와 윤 후보의 종부세·양도세 완화 공약에서는 윤 후보 지지층이 후보의 정책 노선에 더 큰 지지를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지지층에서 국토보유세에 대한 지지 응답은 57.5%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 지지층의 종부세·양도세 지지는 70.0%에 달했다. 같은 공약을 두고 부동층의 정책 선호도 역시 이 후보 38.9%, 윤 후보 50.0%로 윤 후보에게 기울었다.

외교 정책에서도 양 후보 간 공약의 뚜렷한 선호 차이가 드러났다. 이 후보의 미중 간 균형 외교와 윤 후보의 한미 동맹 강화는 각각 46.4%, 38.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지지층에서 이 후보에 60.2%로 쏠리고, 윤 후보 역시 62.1%로 압도적인 지지가 표출되는 등 양극단으로 나뉘는 경향이 강화됐다.

반면 불공정 거래 규제 강화냐 시장 기능 복원을 위한 규제 완화냐 하는 두 후보의 견해 차이에 대해 윤 후보 지지층에서는 규제 강화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높아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규제 완화와 규제 강화를 물었을 때는 각각 28.9%와 56.7% 응답이 나왔고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69.9%가 규제 강화에 찬성했다. 윤 후보를 지지할 경우 규제 완화 응답은 43.1%로 앞서 다른 경제 이슈 등과 비교해 압도적인 지지가 나타나지 않는 특이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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