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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금융정책
O의 공포···코스피, 1년전으로 돌아갔다

■ 2.4% 급락 2,839 '연중 최저'…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日·홍콩 증시도 1% 넘게 하락

각국 빗장에 글로벌 공급망 타격

파월 "인플레 불확실성 커졌다"

경기 불투명…통화정책도 딜레마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공포로 올해 내내 지켜온 코스피 2,9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국내 증시가 6거래일째 하락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급락한 코스피지수가 찍혀 있다. /성형주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공포가 국내외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900선 밑으로 힘없이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이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제조업이 다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데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등장이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올해 4% 성장률마저 위협할 조짐이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1포인트(2.42%) 내린 2,839.01로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64억 원, 1,40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900선을 밑돌며 마감한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이날 낙폭은 지난 2월 26일(-2.80%)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장중에는 2,822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미크론 공포는 아시아 증시도 끌어내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현지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63% 급락한 2만 7,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H지수 역시 1.53% 하락했다.

오미크론 확산은 각국 통화 당국을 고민에 빠뜨렸다. 자칫 공급망·물류난에 구멍이 생기면 물가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이 나타나기 전에도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2%로 31년 만에 최대였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에 속도를 내려니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제 힘이 빠져버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미크론이 고용과 성장에 하방 압력이 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는 실물경제 타격이다. 각국의 봉쇄령으로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다시 심화하면 국내 경기 회복세는 꺾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같은 어려움이 가중돼 이는 고스란히 대외 부문과 내수 부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미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비롯한 전 산업생산은 1.9% 줄어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1.1%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면역이 있어 지난해보다 낫기는 하나 글로벌 공급망 충격으로 이어지면 실물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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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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