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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늙어가는 기업연구소…2030 비중 절반으로 추락

◆산업기술協 '연구인력' 분석

기업 R&D경쟁력 직격탄 우려







한국의 성장 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기업연구소의 젊은 인재 비중이 10년 새 50% 수준으로 급감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새로운 산업 태동기에 청년 연구원의 가파른 감소는 기업 경쟁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구 고령화 속에 젊은 연구원의 탈연구직 현상과 지방 기피 등이 맞물린 결과로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최근 10년간(2012년 1월~2022년 3월) 기업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기업연구소의 연구원 평균 연령을 조사한 결과 3.3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산기협에 등록된 기업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 부서 7만 7925개를 대상으로 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20~30대 청년 연구원 비중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30 연구원의 비중은 2012년 70%에 육박했지만 올해는 51% 수준으로 급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같은 기간 30대의 비중은 54.60%에서 38.20%로 16.4%포인트 낮아졌고 20대는 1.9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40대는 9.10%포인트, 50대 이상은 9.30%포인트 늘면서 연구 인력의 평균 연령을 끌어올렸다.

연령별 연구원 수도 40대 이상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연령별 연구원 증가 추이를 보면 40대가 7만 9717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그다음으로는 4만 904명이 증가한 50대였다. 증가율은 60대가 5배 이상 늘어 가장 큰 폭을 기록했고 30대는 10%에 그쳤다. 2030 연구원들의 유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기업연구소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산기협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2~3년 내 2030의 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산업 기술 트렌드에 민감한 청년 연구원의 급격한 감소는 결국 기업 R&D 역동성 상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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