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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9월 금리인하 확률 100%'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국제정치·사회 14분전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100%에 가깝게 확산한 덕분에 뉴욕 증시가 다시 한 번 일제히 상승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66포인트(1.04%) 오른 4만 492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2포인트(0.32%) 상승한 6466.5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1.24포인트(0.14%) 뛴 2만 1713.14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는 애플(1.60%)과 아마존(1.40%)이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0.86%), 마이크로소프트(-1.64%), 메타(-1.26%), 브로드컴(-1.20%), 넷플릭스(-1.70%) 등 대다수는 내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3.8%로, 50bp 내릴 확률을 6.2%로 각각 예측했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전망은 사라졌고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날부터 새로 추가됐다. -
김동선의 '배짱' 어디까지 통할까…파라스파라 품었지만 실적은 물음표
산업기업 26분전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본부 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신사업 쇼크’가 연쇄 인수·합병(M&A)과 브랜드 런칭으로 연일 화제다. 백화점·호텔이라는 올드스쿨 영역을 벗어나 로봇 레스토랑·프리미엄 아이스크림·하이엔드 리조트까지 ‘영토 확장’ 중이다. 하지만 ‘본진’ 격인 갤러리아백화점의 뒷걸음질을 신사업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3일 삼정기업 등이 보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를 300억 원(유상증자 295억 원 포함)에 품에 안았다. 서울 북한산 자락의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이 한화 계열로 합류하면서, 더 플라자(특급호텔)에 이어 서울 도심 럭셔리 리조트까지 한손에 넣은 셈이다. 회사 측은 “시세 대비 2천억 원 넘게 싸게 인수해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덩치만큼 늘어날 전망”이라며 “총자산도 5조 4천억 원 수준으로 확 늘어난다”고 자신했다. 새 리조트 브랜드 ‘안토(ANTO)’도 베일을 벗겼다. ‘편안할 안(安)·땅 토(土)’을 조합해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을 내세운다. 파라스파라 서울이 ‘안토 1호점’으로 재탄생한다. 김 부사장의 ‘식음료(F&B) & 푸드테크’ 행보도 거침이 없다. 2023년 6월 미국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 데뷔를 시작으로, 2024년 2월 미국 로봇피자 ‘스텔라피자’ 인수, 4월 로봇파스타 ‘파스타X’ 오픈, 9월 음료 전문기업 ‘퓨어플러스’ 인수까지 잇따랐다. 올해는 1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 론칭, 5월 로봇우동 ‘유동’ 출점, 같은 달 급식·식자재 유통 강자 아워홀딩스(지분 58.62%) 편입까지 마쳤다. 이젠 백화점→호텔→리조트→식자재 유통→F&B까지 한판에 연결한 ‘종합 네트워크’ 구도가 완성됐다. 하지만 ‘시행착오’도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김 부사장이 애지중지했던 파이브가이즈는 2년 만에 매각 결정. 2023년 13억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34억 흑자로 돌아섰지만, 고정비·확장성 논란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로봇이 요리하는 ‘파스타X’는 1년 만에, 로봇우동 ‘유동’은 한 달 만에 문을 닫았다. 스텔라피자 역시 인수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매장 0개. 업계 관계자는 “과감한 실험은 박수받을 만하다”면서도 “검증 없이 속도만 앞세운 탓”이라고 짚었다. 남은 숙제는 ‘실적’이다. 한화갤러리아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1,269억 원(전년比 +0.5%)에 그치고, 영업적자는 49억 원으로 전년(-45억 원)보다 더 깊어졌다. 본진 백화점의 뒷걸음질을 메우려면 신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야 한다. 새로운 사 조합이 기존 실패를 상쇄할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지가 ‘김동선표 실험’의 최종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
동원F&B·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수요예측서 나란히 ‘흥행 성공’ [시그널]
증권IB&Deal 29분전동원F&B와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600억 원 모집에 730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700억 원, 3년물 300억 원에 4600억 원이 접수됐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동원F&B는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 발행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기업의 고유 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결과 2년물은 -17bp, 3년물은 -31bp를 기록했다. 동원F&B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로 업계에서는 비우량등급으로 분류한다. 동원F&B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만큼 최대 12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1320억 원의 유효 주문을 받았다. 동원F&B와 마찬가지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결과 -27bp에 600억 원의 모집 물량을 확보했다.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A+’다.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흥국증권이다. -
"여기까지 올라왔다고?"…고층 난간서 아찔한 애정행각 벌인 커플, 변명 들어보니
사회사회일반 29분전부산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벌어진 위험천만한 연인들의 행동이 시민 안전 의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부산진구 회사 운영자 A씨가 옥상에서 바람을 쐬던 중 인근 건물 옥상 난간에 앉아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을 목격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가 촬영한 사진에는 남성이 건물 옥상 난간에 앉아있고 여성이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와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옥상에서 내려갔다. 특히 해당 커플은 경찰 조사에서 "바람을 쐬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안전불감증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같은 위험행위는 과거 참사로 이어진 바 있어 더욱 심각성을 더한다. 2021년 대구 달서구 아파트에서 10대 커플이 옥상 난간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 여성이 20층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재판부는 남성에게 "충분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전문가들은 고층 건물 옥상 접근 통제 강화와 시민 안전교육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건축법상 옥상 난간 높이는 1.2m 이상으로 규정돼 있지만 추락 방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
[오늘의 날씨] 중부지방 중심 강한 비…오전까지 시간당 30㎜ ‘폭우’
사회사회일반 29분전목요일인 14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수도권·강원·충청권은 오전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폭우가 예보돼 침수·낙뢰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12~14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100㎜(중·북부 내륙 150㎜ 이상) △충남 북부·충북 중·북부 30~80㎜(충남 북부 100㎜ 이상)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 내륙, 제주 산지에도 5~40㎜의 비나 소나기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동안 기온은 잠시 낮아지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 0.5~1.0m, 서해 앞바다 0.5~2.0m, 먼바다는 0.5~2.0m로 일겠다. -
왕복 6차선 도로 무단횡단 50대…차량 4대 잇달아 치여 숨져
사회사회일반 29분전부산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50대 남성이 차량 4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6분쯤 영도구 봉래동 부산대교 진입 도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A(50대)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을 시도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3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부딪혀 도로 위에 쓰러졌다. 이후 승용차 2대와 SUV 차량이 잇따라 A씨를 치고 지나갔다. A씨는 총 4대 차량에 치여 끝내 숨졌다. 차량 운전자들은 당시 구호 조치 등을 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이 주변 방범카메라(CCTV) 등을 통해 차량을 특정하고, 운전자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모두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운전자들은 “어둡고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을 친 줄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가 난 현장은 왕복 6차선 도로로, 약 100m 떨어진 곳에 횡단보도가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무단횡단 시 사고 위험이 높아 중앙분리대 등을 설치했는데 A씨가 왜 무단횡단을 하게 된 것인지 등은 조사해야 할 부분”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역사 속 하루] 표류로 인한 대운하 ‘여행’의 행운
오피니언사외칼럼 29분전지금도 중국의 남북을 연결하는 대운하를 따라 여행하는 일은 쉽지 않다. 남쪽의 경제 중심지 항저우에서 출발해 중국의 대표적인 하천인 창장강과 황허강을 가로질러 북쪽의 정치 중심지 베이징까지 도달하는 약 1800㎞의 인공 수로 여행이다. 과거 명·청 시대에 배를 타고 이동할 경우 2∼3개월 혹은 그 이상이 걸렸다. 조선 시대에 연행사로 명과 청의 수도인 베이징으로 간 조선인들은 많지만 대운하를 이용해 강남 지역까지 모두 둘러본 기회를 잡은 이는 거의 없었다. 사실상 유일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조선인은 관원 최부(1454~1504)였다. 그가 항저우에서 베이징까지를 경유하며 남긴 ‘표해록(漂海錄)’은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과 함께 세계 3대 중국기행기로 꼽힌다. 그런데 최부는 본래 중국의 대운하 여행을 원해서 갔던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원하지 않던 표류를 당했기에 대운하 기행이 가능했다. 발단은 1488년 음력 윤정월 3일(양력 2월 24일)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출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제주에서 추쇄경차관으로 근무하던 최부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풍랑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주로의 출항 명령을 내렸다. 아니나 다를까, 최부 일행은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13일간의 표류 끝에 중국 남부 저장성 해안에 표착했다. 온갖 고초 끝에 조선의 표류민임이 밝혀진 최부는 명 관리들의 호송을 받으며 항저우에서 배를 타고 대운하를 이용해 베이징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랬기에 15세기 후반 베이징의 많은 물자와 사람들을 보고도 놀라기보다는 “그 풍성함이 쑤저우와 항저우에는 미치지 못할 듯합니다”라면서 수도의 번성이 모두 강남의 풍요가 대운하를 통해 이식된 결과임을 알아차렸다. 표류로 인해 대운하를 여행할 수 있었던 행운의 결과지만 중국인보다 더 자세한 묘사와 비교를 보여준 최부의 예리한 관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
"북한 가이드가 '좋게 써달라' 압박"…러 관광객이 본 원산의 기묘한 풍경 보니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8.14 04:30:00북한이 '국보급 관광 명소'로 내세운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화려한 시설과 대접에 놀라면서도 묘한 불편함을 느꼈다. 그 이유는 지나치게 인위적인 분위기였다. 관광객들은 이동할 때마다 항상 가이드가 동행했고 심지어 "긍정적인 후기를 남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원산을 다녀온 러시아인들의 경험담을 전했다. 관광객들은 고층 호텔과 대형 물놀이장, 푸아그라와 반죽 치즈가 포함된 최고급 뷔페를 즐겼다. 한 관광객은 "누군가 사진만 보여줬다면 절대 북한이라고 생각 못했을 것"이라며 "외관상 유럽 리조트와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고 말했다. 거리의 주민들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사진을 찍었지만 러시아 매체 콤메르산트의 기자 아나스타샤 돔비츠카야는 "만난 사람들이 모두 러시아어를 이해하고 심지어 완벽하게 구사했다"며 진짜 주민인지 의심했다고 밝혔다. 그가 본 풍경도 이상했다. 거리는 텅 비었고 같은 커플이 하루 종일 당구를 치고 있었다. 어떤 이는 담배를 계속 피웠고 또 다른 이는 제방을 따라 자전거를 오르내렸다. 또 베란다에서 맥주를 먹은 이는 맥주를 홀짝거렸는데 컵에 담긴 맥주는 거의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광객이 주민과 대화를 나누는 건 금지됐지만 주민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관광객을 유명인처럼 사진 찍으며 "러시아!"를 외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가이드가 '양국의 우정은 여러분이 전하는 이야기와 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며 압박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평양행 비행기 안에서도 규율은 엄격했다. 폴리시추크는 "양식을 작성할 때 잡지를 받침대로 썼다가 제지를 받았다. 잡지에 북한 지도자의 사진이 실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동상이나 초상화 앞에서 절하는 모습을 보니 소련 시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스페인 베니도름을 모델로 조성한 휴양지다. 지난달 초 개장 이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초청한 뒤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
트럼프 "푸틴, 종전 안하면 각오해야"…다급한 유럽 "젤렌스키도 끼워 줘"
국제정치·사회 2025.08.14 04:22: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 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회담 이후에도 전쟁을 중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외면 당할 처지에 놓은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3자 회담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회담이 괜찮게 진행되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그리고 그들이 원한다면 나까지 하는 두 번째 회담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첫 회담은 두 번째 회담을 위해 상을 차리는 것(setting the table)”이라며 “우리가 들어야 하는 답변을 (푸틴 대통령에게) 듣지 못해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두 번째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전쟁 중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제재나 관세를 부과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비판하며 “50일 이내에 평화를 이루지 않으면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후에도 러시아의 공습이 끊이지 않자 29일에는 그 기한을 10일로 줄이면서 새로운 시한을 이달 8일로 재설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에도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자 “행동이 역겹다”며 관세와는 별도의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달 1일에는 핵잠수함 2대를 러시아 인근에 배치하라고 지시하며 군사 압박도 이어갔다. 한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 각국 정상 간 화상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러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후속 협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는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핀란드·폴란드·우크라이나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U 정상회의 상임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이 참여했다. 메르츠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영토 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른바 ‘접촉선(현재 전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할지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또 “후속 협상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안전보장이 포함되고 대서양 동맹 전략의 일부여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으로 서방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위원장도 화상회의 이후 “우크라이나 문제는 우크라이나를 빼고는 누구도 협상할 수 없다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러시아가 거부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자들과 따로 만나 “영토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오직 우크라이나 대통령만이 협상할 수 있다”며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의 3자 정상회담을 유럽 중립국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유럽 각국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방안도 잇달아 공개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따라 5억 달러(약 6900억 원)를 내놓겠다고 밝혔고 체코는 서방 국가들이 올해만 100만 발의 탄약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공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과의 회의를 두고 취재진에게 “매우 좋은 통화였다”고 평가했다. 비영리단체 ‘창의적 외교’ 소장인 나탈리야 부를리노바는 이날 러시아 매체인 코메르산트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명분일 뿐이고 실제로는 미국과 러시아의 경제 협력이 주된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향후 수십 년간 지정학적 중심 무대가 될 수 있는 북극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며 “북극에는 남극과 달리 포괄적 국제협정이 존재하지 않고 막대한 천연자원과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강조했다. -
“죽일 수도 있다” 셰프 폭행·무전취식까지…'1인 20만원' 강남 식당서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8.14 04:00:00서울 강남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운영자가 손님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급 코스 요리가 나오는 '파인다이닝'을 운영 중인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달 5일 A씨는 ‘꼭 룸에서 식사하고 싶다’는 네 명의 예약 손님을 맞았다. 여성 2명과 남성 2명으로 구성된 이 일행은 요리가 나올 때마다 직접 설명하던 A씨에게 “대화 흐름이 끊기니 설명이 필요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와인도 스스로 따르겠다며 접객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요청을 받아들여 테이블 세팅만 해주고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이 손님들은 “왜 신경을 안 써주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A씨는 “술에 취해 그런가 보다” 생각하며 사과했지만, 상황은 악화됐다. 손님들이 식사를 늦게 해 마감 시간인 오후 10시가 다가와도 메인 요리가 나가지 못했고, 심지어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A씨가 메인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을 때, 냄비 받침이 음식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몰랐던 A씨가 음식을 치우자 한 여성 손님이 “이거 다 안 먹었는데 왜 치우냐”고 따졌다. A씨가 곧바로 사과했지만, 남성 손님은 “태도가 뭐냐”며 욕설을 퍼붓고 “우리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요구했다. 마감 15분 전, 디저트를 서빙하기 위해 방에 들어간 A씨는 “들어오지 말랬잖아”라는 말을 듣자 참다못해 반말로 대응했고, 이에 남성 손님이 목을 조르고 밖으로 밀친 뒤 “너 같은 XX는 소리 소문 없이 죽일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그는 주방을 향해 물건을 던지고 “주방 허드렛일하면서 돈 버니 좋냐”는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 다른 셰프가 “불법이니 말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일행은 “난 변호사다. 사람이 기분 나쁘면 그럴 수도 있지”라며 제지하지 않았다. 가해 남성은 “돈도 못 내겠다”며 난동을 부렸고, A씨는 경찰에 무전취식 혐의로 신고했다. 가해 일행 측은 “A씨가 처음부터 불친절했다”며 “손으로 먹는 요리에 포크를 달라고 했는데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포크로 먹으면 부서져 수저를 드린 것”이라며 “CCTV를 1초 단위로 확인했지만 그런 표정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들은 “계산했는데도 감금당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폭행한 남성만 경찰이 올 때까지 못 나가게 했고, 다른 손님은 나가도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13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CCTV 영상도 제출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파월 후임 가을에 확정되나…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 3~4명, 일찍 지명"
국제정치·사회 2025.08.14 03:52:14최근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좁혔다며 관례보다 일찍 지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동안 월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후보 지명 시점을 내년 초로 예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 시기가 이르면 올 가을로 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3∼4명으로 좁혔다”며 “새 의장을 (과거 관행에 비해) 조금 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내년 5월까지이지만 후임 지명을 서둘러 금리 인하를 늦추는 연준을 한층 더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이와 관련해 “케빈(Kevin)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과 다른 두 사람 등 네 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하면서 지난 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낸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하기도 했다. 당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현재의 경제 데이터보다 전망에 기반해 정책을 추진하려는 월러 이사의 의지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면서도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여전히 유력 후보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11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셸 보먼·필립 제퍼슨 등 연준 부의장 2명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까지 후보군에 추가로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CNBC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대체할 후보로 11명의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들 중 세명은 그동안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데비시스 저보스 제프리스 최고시장전략가, 래리 린지 전 연준 이사,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라고 밝혔다. 차기 연준 의장 물색 작업은 애초 후보군에 있다가 “장관으로 남겠다”며 물러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이 먼저 모든 후보자를 면담한 뒤 명단을 추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자를 최종 발표하는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는 마크 서머린 전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 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금리 1%포인트당 연간 국채 이자로 3600억 달러(약 496조 원)를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나는 (기준금리를) 3∼4%포인트 더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을 재차 압박했다. 7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하게 나온 전날에는 “다행히 경제 상황이 워낙 좋아서 연준의 파월 의장과 자만심에 빠진 이사회를 뚫고 나갔다”며 “파월 의장의 무능한 업무 처리에 대한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7.9%까지 높여 잡았다. -
'승진 희망' 여직원에 "뽀뽀해도 되냐" 추행한 50대 공무원…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8.14 03:30:00승진을 원하는 여자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50대 관세청 공무원이 구속됐다. 1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공성봉 부장판사는 전날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51)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한 뒤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2년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충남 천안시 소재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23년 5월 회식 중 여직원 B씨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회식은 승진에 실패한 B씨 등 2명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총 4명이 참여한 회식이 끝난 뒤 A씨는 B씨와 둘만 남은 상황에서 승진 이야기를 꺼냈다. A씨는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꼭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승진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B씨가 "뭐든 할 수 있다"고 답하자, A씨는 "그럼 뽀뽀해도 되느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튿날 회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열흘 뒤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A씨는 "뽀뽀해도 되냐고 묻거나 추행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건 직후 피해자와 A씨 배우자 사이의 통화 내용 등을 근거로, 피해자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자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제출하지 못 했다"며 "피해자가 본인 승진을 위해 노력해 준 상급자인 피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악의적으로) 할 만한 동기도 없어 보인다"고 유죄 판단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부하 직원의 승진 의지를 악용해 강제추행 시도했다"며 "극심한 피해를 호소한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으악 이게 토끼야 좀비야"…기괴한 검은 뿔 달린 모습에 시민들 '깜짝'
국제국제일반 2025.08.14 03:00:00미국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에서 머리에 검은 뿔이 난 토끼들이 잇따라 목격돼 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이코노믹타임즈, 9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얼굴 주변에 검은 촉수나 가시 같은 돌기가 돋은 토끼들이 발견됐다. 현지 주민 수잔 맨스필드는 "토끼 입 주변에 검은 깃털이나 이쑤시개처럼 뾰족한 것들이 삐죽삐죽 나 있었다"며 "지난 겨울에 죽었을 줄 알았는데, 2년 만에 오히려 더 자란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해당 토끼의 얼굴에 "딱지처럼 보이는 이상 조직이 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공원·야생동물국(CPW)은 이 현상이 '쇼프 파필로마 바이러스(Shope Papilloma Virus)' 감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토끼에게만 전염되며 얼굴과 귀, 눈꺼풀 등에 사마귀 모양의 종양을 만든다. 모기나 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드물게 악성 종양으로 변해 편평세포암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눈과 입 같은 민감한 부위에 생기지 않으면 치명적이지는 않다. CPW는 해당 바이러스가 사람, 개, 다른 야생동물에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감염된 토끼를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말고 먹이를 주거나 손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토끼들끼리는 퍼질 수 있지만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위험하지 않다"며 "도움을 주려다 오히려 야생동물의 스트레스와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 토끼들을 두고 '좀비 같다', '외계 생명체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기괴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
"나랑 헤어지더니 중국 남자랑 사귄다고?"…태국서 한국인 남성 '자해 난동'
국제국제일반 2025.08.14 02:30:00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찾던 중 자해를 동반한 폭력 사건을 일으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카오소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센트럴 파타야 로드 소재 마사지 업소에서 27세 김모씨가 기물을 파손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업소 정문 유리가 파손돼 있었고 바닥에는 혈흔이 남아있었다. 김씨는 인근 네일숍으로 도주한 뒤 전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방에서 과다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구조대는 응급처치 후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 6월 16일 28세 태국인 전 여자친구를 네일숍 건물 내 방에 24시간 감금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는 김씨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강제로 방에 가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중국인 남성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 것에 질투심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특히 김씨 소지품에서 15발이 장전된 시그사우어 권총이 발견돼 무기 소지 혐의까지 추가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김씨는 재차 피해자를 괴롭혀왔으며 이번 폭력 사건으로 발전했다. 현지 경찰은 김씨에 대해 재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사장님 몰래 할인해드릴게요"…수천만원 가로챈 10대 알바생, 결국 매출은
사회사회일반 2025.08.14 02:00:00수제 초콜릿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의 매출 빼돌리기로 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2월 4000만원이던 월 매출이 7월 1000만원대로 급감하면서 폐업까지 고려했던 상황이었다. 피해 업주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고객 문의에서 시작됐다. 한 고객이 "계좌 이체 시 2000원 할인 행사를 왜 중단했느냐"고 묻자, 그런 할인 행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조사 결과 해당 지점 10대 아르바이트생 2명이 독단적으로 '계좌 이체 시 2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결제 대금을 개인 계좌로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는 지인을 통해 가짜 고객을 투입해 현장 증거를 수집했고, 매장 CCTV를 통해서도 아르바이트생들의 행위를 확인했다. 추궁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은 잘못을 인정했으며, 이후 새로운 직원 투입 10일 만에 기존 월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업주는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경찰 신고는 하지 않았다. 대신 아르바이트생들과 부모로부터 사과를 받고 변제도 완료된 상태다. 업주는 "직원을 믿고 맡겼는데 배신감이 크다"며 "다른 자영업자들이 경각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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