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부채 규모가 공개된다. 올 1분기 가계 빚 증가폭은 전 분기 대비 둔화됐지만 2분기에는 부동산 시장 과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늘어 오름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청사진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19일 '2분기 가계신용(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뜻한다. 올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부채 규모는 1928조 7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증가폭은 2024년 2분기(13조 4000억 원), 3분기(18조 5000억 원), 4분기(11조 6000억 원) 대비 크게 감소한 2조 8000억 원 수준이었다. 2분기에는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을 가능성이 크다. 올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에 따른 주택 거래 증가로 주담대가 늘어나 2분기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27 부동산 대출 규제'가 나오기 전까지 영끌이 활발했던 만큼 가계신용이 다시 최대 기록을 경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이창용 한은 총재의 국회 업무보고도 관심사다. 이달 말 예정된 금융통화정책회의에 앞서 열리는 만큼 기준금리, 경제성장률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까지 이슈인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 관련 의원들의 질의와 총재의 응답에도 이목이 쏠린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중심의 신산업 육성 정책 등의 대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성장전략과 함께 발표되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에도 눈길이 간다. 정부는 올 1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발표했으나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큰 폭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반영해 1% 초반대로 발표할지, 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 변수를 반영해 0%대로 떨어뜨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외에서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모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여서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리 인하 필요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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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마포구 창전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1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및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해당 사고로 아파트 주민인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주민 8명도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는 중이다. 불은 아파트 1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57분께 초진을 완료한 뒤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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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올 하반기 인공지능(AI)에 역량을 집중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국내 1위 검색 플랫폼이라는 입지를 적극 활용해 ‘검색’ 서비스에 AI를 다각도로 접목할 계획이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관계’ 중심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네이버, ‘통합 AI 에이전트’ 목표…초개인화 AI 검색 고도화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하반기 통합 검색을 개편한다. 우선 생성형 AI로 검색 결과를 요약해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통합 검색의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3월 AI 브리핑을 출시한 이후 통합 검색 쿼리(질의)의 8% 수준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대화형 ‘AI 탭’도 출시한다. 쇼핑·로컬·금융 등 데이터 기반의 심층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의 최종 목표는 ‘통합 AI 에이전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AI 검색 행태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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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000210)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여천NCC에 대해 ‘워크아웃(채권단을 통한 기업구조개선)’을 주장하며 공동 대주주인 한화(000880)그룹의 자금 지원 필요성을 일축했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나서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에 팔을 걷어붙이자 뒤늦게 자금 지원에 나섰다. DL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DL케미칼이 이사회를 열고 50% 지분을 보유한 여천NCC에 1500억 원을 대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여 기간은 20일부터로 자금은 여천NCC 운영 경비로 쓰일 예정이다. 앞서 DL케미칼은 여천NCC의 워크아웃을 밀어붙이려다 한화그룹이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금을 축적했다. DL그룹은 유증 직후에도 여천NCC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결정한 것은 아니며 추후 회사의 자구책 마련 등과 관련해 공동 대주주인 한화그룹과 협의를 거쳐 지원 여부와 금액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009830)과 DL케미칼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국내 에틸렌 생산 3위 업체다. 여천NCC는 원료 대금 결제와 임금 지급,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21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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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은 지난 8월 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주한미군 기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중요한 것은 병력 등 ‘숫자(numbers)’가 아니라 ‘능력(capabilities)’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런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전력을)고정된 곳에 묶어두는 것은 군사적으로 효율성이 낮다(militarily expedient)고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여러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주한미군 역할과 임무 재조정 문제가 주의제로 논의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수장이 미군 병력 감축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군사령관을 겸하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캠프 험프리스에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특히 “한반도의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고민하고 있다”며“ 가령 다영역 작전부대(MDTF)나 그 예하의 다영역 효과대대(MDEB), 5세대 전투기 등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발언은 현재 2만 8500명 규모의 주한미군 병력은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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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량이 지난달 이미 1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를 낀 계약은 105만 6898건으로 집계됐다. 보증부 월세를 포함해 월세가 낀 계약은 △2017년 76만 1507건 △2018년 78만 4369건 △2019년 82만 270건 △2020년 88만 7887건 △2021년 97만 7286건에 이어 △2022년 140만 284건으로 5년 연속 증가하며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139만 4982건, 142만 8986건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전환이 더욱 빨라지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전국 월세 거래(이하 1∼7월 기준)는 △2022년 84만 3078건 △2023년 83만 8773건 △지난해 83만 2102건으로, 모두 80만건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이미 100만건을 훌쩍 넘긴 것이다. 임대차 계약은 정해진 법정 기한 없이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되는데, 최근 월세 거래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수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지역별로 서울(34만 3622건)·경기(29만 22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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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17일 전체 유권자와 국민의힘 지지층의 후보 선호도가 극명히 엇갈렸다. 민심은 조경태·안철수 후보로, 당심은 김문수·장동혁 후보에게 쏠리며 선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 각 후보 별 언급량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김 후보의 언급량 독주 속에서 안 후보가 깜짝 반전에 성공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이달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조경태 후보 22%, 김문수 후보 21%, 안철수 후보 18%, 장동혁 후보 9% 순으로 나타났다.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조사 완료 사례수 기준 222명, 표본오차 ±6.6%포인트) 중에서는 절반가량인 46%가 김 후보를, 21%가 장 후보를 지목해 큰 차이를 보였다. 해당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당심과 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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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역내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고 자이샨카르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중시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인도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또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을 진전시키고 공급망·핵심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 강화, 국방·방산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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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하반기 추가 경기 부양책을 조기에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일제히 하회했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해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의 바로미터인 소매판매는 3.7% 증가에 머물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고,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코노미스트 추산치에 따르면, 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5.3% 감소해 코로나19 초기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7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평균은 5.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고, 신규주택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동산 시장 불안이 지속됐다. 외신들은 이같은 부진한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광범위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 내수 부진, 과잉생산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국 경제의 모멘텀이 빠르게 약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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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가진 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이번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서방 영토를 방문해 외교적 의미가 컸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양국 대통령은 오전 11시께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원’ 도착 약 30분 후 현장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마중 나서며 이례적인 의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2월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실상 쫓아냈던 장면돠 대조적이다. 미국 전략자산인 B-2 스텔스 폭격기, F-22, F-35 전투기의 시범 비행 속에 군 의장대를 사열하며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후 양측은 별도의 공개 발언 없이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고, 당초 예정됐던 확대회담 없이 약 3시간 만에 공동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열린 공동 회견에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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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계열사인 삼성중공업(010140)의 현장을 찾지 않은 시간입니다. 마지막 방문은 2015년이었습니다. 그마저도 2007년 이후 8년 만에 방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현 상황은 ‘반도체 전쟁(Chip War)’라는 말로 요약 됩니다. 인공지능(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까지 맞물려 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를 이끌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고 당연히 시간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앞세워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의 조선업을 부흥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삼성중공업이 수혜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도 10년 만에 조선업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그룹 내부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10년 만에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의 도크 위에 올라 삼성중공업에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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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과 추석 연휴를 포함해 최장 10일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긴 추석 연휴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주문함에 따라 추가 소비 쿠폰 편성이나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반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5일 한국경제에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상상조차 안 하고 있다"면서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내수 활성화에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데다 조업일수가 줄어 수출과 생산이 확실히 타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공휴일 지정 관련 국무회의 안건 담당 부처인 인사혁신처 관계자도 "소관 부처 등으로부터 임시공휴일 지정에 관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해 설 연휴 당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경제 활성화를 꾀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해외여행에 나서면서 기대했던 내수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데 따른 판단이라고 풀이된다. 내수 효과는 과거보다 줄고 생산과 수출도 줄어드는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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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 중심에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레이싱 영화 ‘F1: 더 무비’가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이후 두 달 가까이 흥행세가 이어지며 국내 관객 수 350만 명을 돌파해 올해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광복절에는 아이맥스로 재개봉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재입증했다. 이 같은 관심은 패션 트렌드와 관련 프로그램 확산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명 ‘레이싱 코어(Racing Core)’로 불리는 레이싱 감성 의상 스타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고 있으며, 레이싱 게임 시설부터 전문 아카데미까지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추세다. 제주도의 한 대규모 레이싱 파크는 지난 7월 방문객 수가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한다. 레이싱의 화려함 뒤에는 드라이버가 견뎌야 하는 극한의 신체적 부담이 존재한다. F1은 시속 300km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다. 1000분의 1초 단위로 승패가 갈릴 만큼 차량 성능과 드라이버 기량 모두 극한의 상황까지 치닫는다. 단 10개의 팀만이 경쟁하다 보니 선수들은 레이싱 경험을 쌓고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데 수년을 쏟아부어야 한다.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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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현수막을 들고 시위한 데 대해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 도중 해당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날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 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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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다. 매년 3만 명 이상이 새로 진단받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미 4기에 발견된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이 빠른 ‘침묵의 암’이다. 하지만 최근 20년 사이 생존율이 3배 이상 향상됐다. 조기 진단 기술과 수술법의 발전, 표적·면역항암제의 등장 덕분이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김홍관 교수는 “폐암은 늦게 발견되면 치명적이지만, 조기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은 증상에 의존하지 말고 저선량 흉부 CT로 초기 결절 단계에서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 최소침습 수술의 권위자 김홍관 교수가 16일 오후 9시에 방영되는 서울경제TV 메디컬 토크 프로그램 '지금, 명의'에 출연한다. 폐암의 최신 치료법과 함께 치료 후 재발 방지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방송의 중요 내용을 소개한다. 폐암 환자의 절반만 수술 가능…조기 발견 안된 탓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기침, 가래, 혈담, 흉통, 쉰목소리 등은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뒤 나타난다. 폐암이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마른 기침'이다. 암이 주변 장기를 침습하면 가래 양이 늘어나거나 피가 섞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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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의 야심작인 기동순찰대가 폐지 위기에 몰렸다. ‘기획통’으로 불리던 조 청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부터 기획했던 기동순찰대는 이상동기범죄 사전 대응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범했지만 실효성 문제와 인력 낭비 등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임무 수행을 시작한 지 약 1년 반 만에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지휘부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직협은 기동순찰대 폐지와 직협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지역 직협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일 부산경찰직협은 부산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기동순찰대 폐지를 요구했다. 일선 경찰의 불만이 이어지자 경찰은 기동순찰대의 규모를 최근 축소했다. 경찰청이 작성한 ‘시도청간 정원 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경찰은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 시도청 직속 기동순찰대 330개 팀에서 1명 씩 감축해 총 330명을 축소한다. 해당 인원은 보이스피싱이나 투자 리딩방 사기, 스토킹범죄 등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인력으로 전환된다. 또한 경찰청은 기동순찰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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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동시에, 소비 지표와 관세 불확실성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6포인트(0.08%) 오른 4만4946.1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74포인트(0.29%) 내린 6449.8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7.69포인트(0.40%) 하락한 2만1622.98을 기록했다. 장 초반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급등으로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2000억 원) 규모, 500만 주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12% 가까이 급등했다. 인텔 역시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 자금을 활용해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2.9%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주요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는 다음 주 중 결정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비디아(-0.9%), AMD(-1.9%), 브로드컴(-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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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형 사모펀드(PEF)인 EQT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명함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리멤버앤컴퍼니의 경영권을 기업가치 5000억 원을 매겨 인수한다. 리멤버가 국내에서 개인 명함을 5억 장 이상 보유하고 앱의 실 가입자 수도 500만 명이나 유치한 것이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EQT는 매각 측인 토종 PEF 아크앤파트너스와 경영권 지분 4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를 가진 회사가 해외로 팔려나가는데 대한 걱정도 있다. 국내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리멤버 앱 가입자인데다 이들이 비즈니스 미팅으로 수집하고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앱에 등록한 재계 최고경영자(CEO), 일반 임직원들까지 수백만 명의 명함을 모두 리멤버 측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명함에는 개인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직장명과 직장 주소·전화번호 등이 기록돼 있어 회사가 개인의 신상을 자세히 알 수 있다. 특히 리멤버는 시장·여론조사 업체 여러곳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등 개인 정보를 활용한 사업 확장 채비도 속속 갖춰나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영권 변동 시도를 계기로 리멤버의 개인정보 활용 관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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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상반기 기준 133억 원의 연봉을 수령했던 IT업계 '연봉킹'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연봉이 올해 19억 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게임인 리니지 시대가 저물면서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2022년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14일 엔씨소프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자인 김택진 공동대표는 올해 상반기 보수로 약 19억8200만원을 수령했다. 세부 내역으로는 급여 12억8000만원, 상여 7억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을 김 대표가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22억8900만원) 대비 13% 감소한 금액이다. 김 대표는 게이머들 사이에선 ‘택진이형’으로 불리는 스타 경영자로 한때 몇백억원의 연봉을 수령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20년에는 상반기 기준으로만 133억원, 월로 보면 22억원 꼴의 급여를 수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연봉은 갈수록 줄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21년 94억4000만원, 2022년 57억7000만원, 2023년 26억4000만원, 2024년 22억8900만원을 받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19억8200만원으로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0여 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 2분기 반등에 성공,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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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불출석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법원 휴정기 이후 재개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재판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재판부는 피고인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윤 전 대통령이 앞으로도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불출석 시 발생할 불이익을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달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관련 1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는 재구속 이후 지난달 10일, 17일, 24일 공판에 이어 네 차례 연속 불출석한 것이다. 앞서 내란 혐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별검사)은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재판에 출석하지 않자 재판부에 구인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서울구치소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인치가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재판부는 “인치 가능성이 현저히 곤란하다는 회신이 있었다. 물리력 행사 시 부상 등 사고 위험과 인권 문제 등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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