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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주택' 20개월 연속 증가…11년 8개월 만 최대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30 08:16:27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주택을 의미하는 ‘악성 미분양’ 규모가 1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 준공, 착공의 1~4월 실적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6422가구로 집계됐다. 3월보다 5.2%(1305가구) 많을 뿐 아니라 2013년 8월(2만 6453가구) 이후 11개월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2023년 8월부터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의 83%(2만 1897가구)는 지방에 몰려 있다. 대구가 3776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3308가구), 경남(3176가구), 부산(2462가구)이 뒤를 이었다. 일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6만 7793가구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올해 1월 7만 2624가구 수준에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일반 미분양 주택도 지방에서 76.5%(5만 1888가구)가 나왔다. 4월까지 주택 공급의 대표적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2만 4026가구로 전년 동기(2만 7924가구) 대비 14% 줄었다. 1~4월 누계 인허가는 9만 1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10만 2482가구)보다 12.2%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은 1~4월 주택 인허가가 5만 1537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 이 기간 지방 인허가(3만 8477가구)는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해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4월 주택 착공은 2만 5044가구로 3월보다는 81.8% 늘었지만, 1~4월 누계(5만 9065가구)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3.8% 줄었다. 4월 준공(입주)은 3만 5107가구로 전월 대비 34.4% 증가했다. 1~4월 누계는 13만 913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이른바 ‘3대 지표’인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정부의 건설 경기 회복 정책으로 지난해 각각 0.1% 감소, 26% 증가, 3.2% 증가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이 같은 회복세가 다시 꺾인 셈이다. 지난달 분양은 2만 214가구로 전월 대비 133.8% 증가했다. 하지만 1~4월 누계(4만 1685가구)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1~4월 분양은 수도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1.7%, 지방은 54.3% 줄었다. 4월 전국의 주택 매매는 6만 5421건으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4월 1만 2017가구가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는 8029건으로 전월 대비 14.1% 감소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000건대, 2월 4000건대에 머물렀지만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9349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 3구·용산구로 확대 지정한 뒤 4월에 다시 꺾였다. 4월 전월세 거래는 22만 8531건으로 전월 대비 4.4%, 전년 4월 대비 6.9%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1~4월 누계 기준 60.4%로 5년 평균인 48.7%보다 훨씬 높다. 전세 사기 여파로 많아진 월세 거래는 비아파트의 경우 비중이 74.8%(1~4월 누계 기준)에 달했다. -
'숲세권 혜택 쏙쏙'…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 분양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5.28 07:30:00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다음 달 분양을 진행한다. BS한양은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지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 4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09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타입별로는 전용 84㎡ 419가구, 126㎡ 90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사업시행자인 문화드림파크개발이 KB부동산신탁에 자금, 공사발주, 분양, 관리 및 운영 등을 위탁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진행된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숲세권’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국공유지인 공원용지를 민간 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는 아파트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단지와 맞닿은 곳에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단지 주변에는 15만 7000㎡ 규모의 대형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산책로와 광장 등 공원시설을 단지 조경시설처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BS한양은 ‘숲세권’의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전 가구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4베이(Bay) 구조로 설계하고 주변의 보문산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조망형 발코니를 일부 가구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웅장함을 강조한 라운드형 게이트와 랜드마크동 측벽 조명 특화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생활 및 교통 인프라도 돋보인다.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 한밭문화체육센터와 중부권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중 하나인 한밭도서관이 자리해 있다. 약 1.4km 거리에 충남대학교병원도 자리해 차로 5분 이내 접근할 수 있다. 또 반경 2km 내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를 비롯해 대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KTX 서대전역 등 철도 교통망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동문초, 대문초, 문화여중, 대문중 등과도 가깝다. 교통 호재도 기대된다. 단지 주변에 충청권 광역철도 문화역 개통이 예정돼 세종시 등 광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대전 2호선 트램 개발 수혜도 누릴 수 있다. 대전 도심 38.8km를 순환하는 대전 2호선 트램이 2028년 개통하면 대전 전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대전 서구 도안동 973번지 일대에 마련할 예정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서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 뛰어난 상품성을 앞세워 수도권 주요 지역에 랜드마크를 공급하고 있다”며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을 필두로 향후 대전 복수동 2구역 등에 대한 공급도 진행해 수자인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BS한양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 6월 분양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5.27 17:45:36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다음 달 분양을 진행한다. BS한양은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단지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 4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09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타입별로는 전용 84㎡ 419가구, 126㎡ 90가구 등이다.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숲세권’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국공유지인 공원용지를 민간 사업자가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는 아파트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단지 주변에는 15만 7000㎡ 규모의 대형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산책로와 광장 등 공원시설을 단지 조경시설처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BS한양은 이 같은 특성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전 가구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4베이(Bay) 구조로 설계하고 주변의 보문산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조망형 발코니를 일부 가구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웅장함을 강조한 라운드형 게이트와 랜드마크 동 측벽 조명 특화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생활 및 교통 인프라도 돋보인다.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 한밭문화체육센터와 중부권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중 하나인 한밭도서관이 자리해 있다. 대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KTX 서대전역 등 철도 교통망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문화역 개통이 예정돼 세종시 등 광역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전 2호선 트램 개발 수혜도 누릴 수 있다. 대전 도심 38.8km를 순환하는 대전 2호선 트램이 2028년 개통하면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견본 주택은 대전 서구 도안동 973번지 일대에 마련할 예정이다. -
GS건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 6월 분양 예정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26 13:51:51GS건설이 오는 6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147-4번지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말 최고 13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후속 단지로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A1·A2·A3 블록)을 통해 총 3673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지하2층~지상35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전용면적 △59㎡A 65가구 △59㎡B 65가구 △84㎡A 715가구 △84㎡B 291가구 △84㎡C 95가구 △125㎡PA 3가구 △125㎡PB 4가구 등 총 1238가구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천안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불당지구와 대규모 택지 조성 사업인 아산탕정2지구(예정)를 연결하는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불당지구는 아산·천안권 부동산 시세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천안을 대표하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 및 학원가를 갖추고 있고, 약 4만6,000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아산탕정2지구는 올해 본격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불당지구의 우수한 인프라와 아산탕정2지구의 미래가치를 함께 누리는 프리미엄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불당지구와 고가로 연결될 계획이라 불당지구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천안·아산 산업단지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추고 있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캠퍼스 및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탕정·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등도 쉽게 오갈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천안아산역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쉽고, 향후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갤러리아 백화점, 코스트코 등 백화점, 대형 쇼핑몰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일부 세대에 4베이, 3면 발코니 평면구조 등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펜트하우스도 구성되어 있다. 또한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독서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특히 주동 최상층에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 ‘클럽 클라우드’에는 교보문고가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카페 및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또한 단지 규모에 걸맞은 자이 만의 조경시설도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질 전망이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검증된 주변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주거 입지, 브랜드 가치가 결합된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천안·아산 지역의 새로운 주거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총 3673가구의 대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 조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입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17(불당119 안전센터 부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입주는 2028년 상반기 예정이다. -
뜨거운 '청주 분양시장'… 청약 경쟁률 100대1 넘기도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5.26 07:00:00지방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청주 분양 시장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뜨겁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주요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이전하면서 일자리가 많아지고 신축 대단지 개발이 이어지면서 정주 여건이 우수해진 영향이다. 25일 국토교통부의 3월 주택통계를 보면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2404가구에 달하지만 충북 내 청주시의 미분양은 71가구에 불과하다.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상황에 청주에서는 예외적인 청약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에 공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576가구)’는 계약 시작 2주 만에 전 가구 계약에 성공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도 1순위 평균 경쟁률 47.39대 1을 기록하며 2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진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단지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6.2대 1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84㎡A 주택형은 69가구 모집에 7584명이 몰리며 10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시의 이례적 분양 시장 강세는 이 지역이 직주근접 신흥 주거타운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대기업과 다수의 협력사들이 입주했고,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제2생명과학단지·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해 조성 중인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청주그린스마트밸리·청주하이테크밸리·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풍부하다. 여기에 신축 대단지가 줄줄이 들어서며 자족형 복합도시로 변모해 주거 수요를 끌어당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최근 대선후보들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매매가격이 뛰고 있는 세종시와 가깝다는 점도 미래 가치를 높이면서 시장에서 신축 분양 물량을 소화해내고 있다. 청약 호실적에 힘입어 청주에는 다음 달에도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디벨로퍼 HMG그룹은 청주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3개 블록, 총 3949가구로 조성된다.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 공원·초등학교 부지(계획) 등 각종 기반시설도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HMG그룹은 이 가운데 청주 서원구 장성동 일대의 1블록 지역에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 59~112㎡ 총 1448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되고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시공은 제일건설이 담당한다. HMG 그룹은 청주 하나병원과의 업무협약을 맺어 입주민 의료 편의 서비스 등의 제공도 계획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직주근접 신흥주거타운 등으로 실수요 관심도가 높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
일자리 증가에 세종시 후광까지…뜨거운 청주 분양시장
부동산 분양 2025.05.25 17:41:56지방 아파트의 ‘준공 후 미분양’ 증가세가 여전한 가운데 충북 청주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산단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주거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주요 정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인접지역인 청주 집값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에 공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576가구)’는 계약 시작 2주일 만에 전 가구 계약에 성공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도 1순위 평균 경쟁률 47.39대 1을 기록하며 2주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진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단지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6.2대 1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84㎡A 주택형은 69가구 모집에 7584명이 몰리며 10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주의 이 같은 청약 흥행세는 이 지역이 ‘신흥 직주근접 주거타운’으로 거론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주 일대의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제2생명과학단지·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해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청주그린스마트밸리·청주하이테크밸리·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단이 조성 완료됐거나 조성 중이다. 또 신축 대단지가 줄줄이 들어서며 자족형 복합도시로 변모해 주거 지역으로의 관심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최근 대선 후보들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맞은 세종시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도 작용했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주시는 최근 세종시와 더불어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지역”이라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주거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청약 경쟁률이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청주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총 3949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3개 블록으로 나뉘며 준주거시설, 공원·초등학교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 디벨로퍼인 HMG그룹은 이 가운데 청주 서원구 장성동 일대의 1블록 지역에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 59~112㎡ 총 1448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되고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시공은 제일건설이 담당한다. HMG 그룹은 청주 하나병원과의 업무협약을 맺어 입주민 의료 편의 서비스 등의 제공도 계획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직주근접 신흥주거타운 등으로 실수요 관심도가 높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
[분양캘린더] 대선 숨고르기…전국서 1개 단지만 분양
부동산 분양 2025.05.25 14:53:58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전국에 1개 단지만 분양에 돌입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경기 평택시 가재동 ‘평택브레인시티 앤네이처미래도’1곳이 27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강산건설과 미래도건설이 14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으로 건립 예정이며 모두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와 84㎡ 등 2개 타입이다. KTX, SRT,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평택지제역과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인근에 자리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와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이 각각 2029년과 2030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견본 주택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과 경기 평택시 고덕면 ‘평택고덕금성백조예미지’ 등 2곳이 문을 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일정을 조율하며 분위기를 지켜보고 있다”며 “분양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
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23 10:22:50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의 일부 잔여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선착순 분양은 24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로 납부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중도금 대출 체결 전 전매가능 일자가 도래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선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다.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
합리적 분양가에 인기…‘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100% 계약완료[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5.22 09:08:56금호건설(002990)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에 공급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계약 시작 2주 만에 전 가구 계약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 성과는 지난해 1450가구가 조기 마감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에 이은 성과로, 아테라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평가를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민간분양이라는 희소성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2차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아파트 7개 동, 단일 전용면적 84㎡, 총 576가구로 구성됐다. 앞서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단지와 합쳐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총 2026가구 규모의 ‘아테라 브랜드타운’이 완성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아테라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선호도가 높은 4베이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고,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다락특화 등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가구 당 1.5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청주시에서 아테라 브랜드에 연이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며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아테라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주택사업이 순항중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금호건설은 올해를 ‘아테라 확산 원년’으로 삼아 전국적으로 약 5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달 완판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576가구)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1025가구), 경기도 오산시 ‘오산 세교 아테라’(433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은평·중랑구마저 분양가 14억원에도 못사서 안달…서울 신축 불패
부동산 분양 2025.05.22 07:00:00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대조1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3.3㎡당 4500만 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1.0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은평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2557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공사비 인상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이후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 높은 분양가가 소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던 단지들도 줄줄이 100% 계약이 완료되며 전용면적 84㎡ 기준 서울 강북 지역 신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 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는 218가구 모집에 2408명이 몰렸다. 전용 74㎡D는 2가구 모집에 50명이 접수해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전용 59㎡C가 33가구 모집에 474명이 몰리며 14.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주택형도 한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가 마감됐고, 전용 51㎡B와 전용 74㎡B는 예비당첨자 비율(공급 가구 수의 5배)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 4.7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힐스테이트메디알레는 지난달 조합에서 일반분양 가격이 확정된 후 전용 59㎡C가 평균 11억 5060만 원에 달했다. 3.3㎡당 4750만 원을 웃돌아 고분양가 논란마저 불거졌다. 전용 74㎡도 최고 분양가가 13억 7820만 원에 달해 발코니 확장 등 옵션대금을 포함할 경우 14억 원을 웃돌아 미분양 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고분양 전망을 뒤엎고 전날 1순위 청약에서 모든 타입이 공급 가구 수 대비 4배 이상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 같은 청약 흥행은 수요자들이 앞으로 공급될 서울 신축아파트 분양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 수석은 “공사비와 인건비 인상으로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는 분양 계약자들의 심리가 작용했다”며 “금리 상승기 이후 착공물량 감소로 서울 내 신축 대단지는 희소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공급이 늘어날 때까지 신축 프리미엄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최초 청약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왔던 서울 강북 지역 단지들도 속속 계약이 100% 완료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해 지난해 12월 분양했던 서울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는 이달 초 모든 공급 물량이 계약됐다. 더샵퍼스트월드도 전용 84㎡ 분양가가 평균 13억 5000만 원으로 3.3㎡당 3800만 원을 넘기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다. 올해 3월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섰던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도 두 달 만에 모든 공급 물량이 100% 계약 완료됐다. 이 단지도 전용 84㎡ 분양가가 13억 9000만 원으로 3.3㎡당 평균 4200만 원이었지만 모든 타입이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아울러 노원구 월계동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1월에 분양한 ‘서울원아이파크’도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4억 1400만 원으로 미분양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84㎡B타입은 36.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전체 1856가구 중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24가구만이 남아 있어 분양률은 98.71%로 집계됐다. 분양가는 원자잿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이 계속되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난달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575만 5000원으로 전월보다 0.62% 상승했다. 서울은 1376만 3000원으로 전월 대비 2.75%나 올랐다. 수도권 전체(875만 2000원)로는 1.97% 상승 폭을 나타냈다. 여기에 다음 달 말부터 적용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설계로 인한 추가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등급(100% 이상)에서 5등급(20% 이상)으로 등급이 나뉘며, 5등급에 해당하는 자립률(13~17% 이상)을 충족하려면 고성능 단열재·고효율 창호·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의 설치가 필요하다. 대한건축학회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기준을 충족하려면 공사비가 기존보다 26~35%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
[단독] 또 '자서분양' 악몽…건설사 79억 빚 떠안은 직원들
사회 사회일반 2025.05.20 17:45:57중견기업 ‘다인건설’에 다니던 유 모 씨는 수년 전 회사 지시에 따라 대구의 한 모델하우스로 향했다. 수십 명의 동료들과 관광버스로 이동한 현장에서 ‘다인로얄팰리스’를 분양받기로 하고 새마을금고 직원 앞에 놓인 중도금대출 서류에 사인했다. 그룹 임원은 회사가 어렵다며 서명을 독촉했다. 건물만 잘 준공되면 대출은 물론 이자까지 부담하겠다는 회유도 들었다. 대출금은 신탁사를 거쳐 직원 계좌가 아닌 시행사로 곧바로 입금됐다. 그러나 준공 지연과 분양 부진 등으로 시행사 자금 사정이 악화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새마을금고로부터 이자 독촉장과 함께 신용불량자 등록 통지서가 날아들었다. 유 씨는 “가압류에 시달리며 가정까지 해체된 직원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직원에게 분양 계약 체결을 강요하고 그 이름으로 수억 원의 대출을 실행하는 이른바 ‘자서분양’ 관행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2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1일 대구지방법원은 유 씨를 포함한 전·현직 다인건설 직원 16인이 제기한 도합 79억 원 규모의 채무부존재확인소송에서 회사 측과 새마을금고의 손을 들어줬다. 직원들이 대출 계약서에 직접 서명했고 이자 납부 확약서도 제출한 이상 채무자로서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체결 과정에서 오동석 다인건설 회장 등의 권유와 독려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이를 조직적 강압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새마을금고가 대출의 실행 과정에서 다인건설과 공모했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서분양은 겉으로는 정당한 거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회사가 자금난을 돌파하기 위해 직원 명의를 악용하는 편법 구조다. 사업이 무너지면 책임은 직원에게 전가되고 결국 신용불량 등록이나 억대 채무로 이어지는 식이다. 2010년대 자사 임직원들에게 미분양 아파트를 떠넘겨 강매 논란이 제기된 후 한동안 수면 아래 있다가 최근 건설 경기 악화와 함께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직원들은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패소가 확정될 경우 개인이 많게는 10억 원 이상 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유 씨는 “직원 수 50명도 안 되던 작은 건설사가 몇 년 새 시행사 여러 곳을 거느릴 만큼 급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본금 없이 외형만 키워 하청 업체에 공사 대금 지급이 중단될 정도로 자금난에 빠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분양 상가를 하도급 업체에 떠넘기고 회사 직원들에게는 강제로 자서를 받기 위해 강요나 회유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회사 측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대출이었다는 취지로 맞서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단순한 상가 분양 중도금대출로 알았을 뿐 시행사의 자금 조달 목적이라는 점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오 회장은 분양 사기, 횡령, 배임 등으로 징역 6년형이 확정돼 현재 수감 중이다. 이처럼 직원들의 자서를 동원한 대출은 건설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흔히 나타난다. 신용도와 담보력 부족으로 금융기관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업체가 직원의 명의를 빌리는 방식으로 택하는 편법이다. 분양률을 높이거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반복돼왔다. 문제는 이 같은 위험 구조를 감독할 수단이 마땅찮다는 점이다. 실제 직원들은 앞서 금융 당국과 새마을금고중앙회·경찰청 등에 수차례 진정을 넣었지만 대부분 “관할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이첩되거나 종결됐다. 정부가 이미 2013년 건설사 임직원을 통한 ‘명의 차용 대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도 구속력 없는 가이드라인에 머물렀다. 당시 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은 이 같은 대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금융기관이 차주의 실제 신분을 확인하도록 했지만 실효성은 없었던 셈이다. 자서분양 문제는 사실상 후속 지침 없이 사각지대에 방치된 상태다. 직원들의 변호를 맡은 박휘영 법무법인 휘명 변호사는 “직원이 아닌 회사가 사업 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았고 새마을금고와 사전 협의가 있었던 정황이 보이지만 입증이 어렵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항소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견 건설사, 실적 반등했지만…지방 미분양 뇌관 여전히 존재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20 07:20:00건설경기 침체 속 주요 중견 건설사들의 지난 1분기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급등 시기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준공 시점이 다가온데다 자잿값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공급 예정물량의 절반이 지방에 몰려 있는 만큼 분양 결과에 따라 실적 유지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85억 원) 대비 약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92억 원에서 3044억 원으로 약 5% 늘었다. 이는 자체 개발사업인 ‘포항 펜타시티 한신더휴(2192가구)’를 준공한데다, 일부 사업장과 계약한 도급액을 증액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신공영의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91%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6%로 낮아졌다. 동부건설은 지난 1분기 1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84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동부건설의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99%에서 올해 1분기 8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호건설도 영업이익이 15억 원에서 57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매출은 4944억 원에서 4680억 원으로 약 6% 감소했다. 이밖에 비에스한양과 HJ중공업 건설부문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19%, 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사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자잿값 상승 폭 둔화가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비 지수(2020년=100)는 2021년 3월 105.89에서 지난해 3월 130.05로 3년간 연평균 7%씩 상승했지만, 올해 3월에는 0.9% 오르는 데 그쳤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2021년께 도급 계약을 맺은 사업장의 준공이 이뤄지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며 “올해부터 자잿값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굵직한 공공공사를 수주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6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 신설공사 기타공사(2048억 원)’를 수주했고, HJ중공업은 같은 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제3-2공구(2323억 원)’ 공사 계약을 따냈다. HJ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공공공사 금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공공공사는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 조달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중견 건설사들은 올해 분양 결과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30위 건설사들이 올해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단독 시공 기준) 물량은 약 3만 3600가구다. 건설사별로는 대방건설이 5467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우미건설(4711가구), 계룡건설산업(3069가구) 등의 순이다. 이중 수도권을 제외하면 약 절반가량인 1만 4000가구가 부산·대구·울산 등 지방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총 2만 543가구로 전월(1만 9179가구) 대비 약 7% 증가했다. 특히 경남(3026가구)과 충남(1376가구), 강원(734가구)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악성 미분양이 쌓여있는 가운데 새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하면 건설사는 할인분양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예로 ‘원주푸르지오더센트럴(1502가구)’은 미분양이 발생하자 한시적으로 계약금 전액 지원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부산 ‘동래 반도유보라(400가구)’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으로 미분양 해소를 유도하고 있다. 또 다른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 재건축·재개발 등 단순 도급보다 건설사가 땅을 직접 산 뒤 아파트를 짓는 자체 사업인 경우가 많아 미분양이 발생하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대출 원리금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등 여파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
원가율 개선으로 1분기 실적 호조…1.4만가구 지방분양 성적에 달렸다
부동산 분양 2025.05.19 17:51:14건설경기 침체 속 주요 중견 건설사들의 지난 1분기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급등 시기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준공 시점이 다가온데다 자잿값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공급 예정물량의 절반이 지방에 몰려 있는 만큼 분양 결과에 따라 실적 유지 여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전년 동기(85억 원) 대비 약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92억 원에서 3044억 원으로 약 5% 늘었다. 이는 자체 개발사업인 ‘포항 펜타시티 한신더휴(2192가구)’를 준공한데다, 일부 사업장과 계약한 도급액을 증액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신공영의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91%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6%로 낮아졌다. 동부건설은 지난 1분기 1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84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동부건설의 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99%에서 올해 1분기 8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호건설도 영업이익이 15억 원에서 57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매출은 4944억 원에서 4680억 원으로 약 6% 감소했다. 이밖에 비에스한양과 HJ중공업 건설부문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19%, 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사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자잿값 상승 폭 둔화가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비 지수(2020년=100)는 2021년 3월 105.89에서 지난해 3월 130.05로 3년간 연평균 7%씩 상승했지만, 올해 3월에는 0.9% 오르는 데 그쳤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2021년께 도급 계약을 맺은 사업장의 준공이 이뤄지면서 원가율이 개선됐다”며 “올해부터 자잿값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굵직한 공공공사를 수주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6월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 신설공사 기타공사(2048억 원)’를 수주했고, HJ중공업은 같은 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제3-2공구(2323억 원)’ 공사 계약을 따냈다. HJ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공공공사 금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공공공사는 수익성은 다소 낮지만 안정적인 현금 조달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중견 건설사들은 올해 분양 결과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30위 건설사들이 올해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단독 시공 기준) 물량은 약 3만 3600가구다. 건설사별로는 대방건설이 5467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우미건설(4711가구), 계룡건설산업(3069가구) 등의 순이다. 이중 수도권을 제외하면 약 절반가량인 1만 4000가구가 부산·대구·울산 등 지방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총 2만 543가구로 전월(1만 9179가구) 대비 약 7% 증가했다. 특히 경남(3026가구)과 충남(1376가구), 강원(734가구)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악성 미분양이 쌓여있는 가운데 새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저조하면 건설사는 할인분양 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예로 ‘원주푸르지오더센트럴(1502가구)’은 미분양이 발생하자 한시적으로 계약금 전액 지원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부산 ‘동래 반도유보라(400가구)’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으로 미분양 해소를 유도하고 있다. 또 다른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 재건축·재개발 등 단순 도급보다 건설사가 땅을 직접 산 뒤 아파트를 짓는 자체 사업인 경우가 많아 미분양이 발생하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대출 원리금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등 여파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
[분양캘린더] 서울 은평·고척서 동탄까지…8개 단지 7623가구 공급
부동산 정책·제도 2025.05.18 17:36:065월 넷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7623가구(일반분양 4575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주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2월 ‘래미안 원페를라’, 4월 ‘청계 노르웨이숲’을 제외하면 공급이 없었던 서울에 총 1059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88·89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한다. 대조1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24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1~74㎡ 48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역세권이며 GTX-A 노선이 정차하는 연신내역이 반경 약 1㎞ 이내에 있다. 고척4구역을 재개발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19~21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576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된다. 고척동에 1군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약 18년 만이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산척동 749번지에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 산척동 746번지에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이 공급된다.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최고 25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42㎡ 총 1524가구,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은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번 주에는 3기 신도시 부천대장 지구 내 A7·A8 블록도 청약 접수를 받는다. 19~20일은 사전청약 당첨자, 21~22일은 특별공급, 23일은 일반공급을 진행한다. 부천대장 A7·A8 블록은 전용면적 59㎡ 단일 주택형, 총 86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대통령 선거 유세 영향으로 견본주택은 열지 않는다. -
5월 성수기에도 물량 이월… '분양 딜레마' 빠진 건설업계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5.17 07:00:005월 분양 성수기를 맞았지만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달 중하순에는 선거 현수막 등으로 인해 분양 광고도 여의치 않게 돼 분양 일정을 한 달 이상 미루는 상황도 펼쳐지는 형국이다. 분양 성수기에 일정을 늦춰야 하는 이른바 ‘딜레마’ 상황을 맞았다는 평가다. 16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부산 동래구와 부산진구에 각각 공급할 예정이었던 ‘쌍용 더 플래티넘’ 아파트 분양 일정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경기도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도 올 초 분양 예정이었지만 7월 이후로 늦췄다. 대구 수성구 범어 아이파크2차, 안양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 등도 분양 시기를 조율하다 결국 대선 이후로 늦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 역시 당초 상반기 분양에서 하반기 분양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5월 분양을 계획하다 대선 정국이 확정되면서 분양 시기를 미루는 분위기가 확연하다고 언급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부터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에 대선 후보와 선거 사무원 등은 홍보용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게 된다. 또 선거 벽보도 전국 8만여 곳에 게재될 예정이다. 선거가 본격화하면서 분양업계의 길거리 현수막 홍보 등에도 제약이 커진 상황이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후보의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분양 정보를 다룬 길거리 현수막을 걸기가 어려워졌다”며 “대형 정치이벤트로 인해 광고시장이 대목을 맞으면서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노출하는 방식의 ‘온라인 타깃형 광고’는 신청도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분양 관계자 역시 “사람들의 이목이 정치 분야에 쏠리면서 아파트 분양 정보에 대한 관심이 시들하다”며 “집값의 방향성에 대한 추이도 불불명해 시장 전체의 관망세가 뚜렷하고 이로인해 분양 일정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분양시장에선 다음 달 대선 이후 물량 밀어내기로 인해 한 번에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분양업계는 다음 달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만 2만 가구가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월 분양물량이 이월된 데다 7~8월 하계휴가를 앞둬 6월에 물량을 최대한 소화하겠다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는 이유에서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하순은 사실상 분양을 하기 어려워졌고 이번에 늦춘 물량이 6월 대선 이후 쏟아질 수 있다”며 “올해는 탄핵정국으로 인해 1분기 분양 상황도 여의치 않았던 만큼 이월 물량이 특정 시기에 쏟아지는 형태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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